“예수님 마음 품은 도지사 되고 싶어”

▲ 6.13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송하진 집사는 도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책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
“하나님께서 부족한 저를 다시 한 번 도지사로 세워주셨으니 예수님의 사랑으로 도민들을 섬기고 전북의 새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성결인 송하진 집사(바울교회)가 재선에 성공했다. 당시 득표율은 70.56%로 도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 같은 선거결과에 대해 정부와 소통하는 지방정부를 통해 낙후된 전북지역의 발전을 바라는 도민들의 마음이 투표에 반영되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송하진 도지사는 당선인사에서 “도민 여러분의 압도적 지지야말로 전북대도약을 열어 갈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 될 것이며 변방에서 새로운 중심으로 나아가는 전북, 그리고 전북대도약의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두 번째 도지사 각오·사명감도 두배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송하진 집사는 “지난 4년 간 전북이 잘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키워가는 발전전략으로 전라북도를 바꿔왔다면 앞으로 4년은 정책진화를 적용할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전북을 떠나는 청년들과 경제 침체로 고통받는 도민들에게 희망을 선물하고 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주요 공약으로 11개 분야 101개 사업을 제시했다. 11개 분야는 ‘4차산업혁명에 대응할 미래전북 성장동력’, ‘전북을 농생명 수도로 도약시킬 활력있는 농산어촌’, ‘전북을 한국체험 1번지로 만들어 줄 문화ICT 여행산업’, ‘큰 기업과 작은 상권이 함께 성장하는 동반성장 상생경제’, ‘꿈과 희망의 땅 새만금과 2023년 새만금세계잼버리 성공준비를 위한 새만금세계잼버리’, ‘시골 작은 마을까지 생활 속 여가 있는 삶을 실현하기 위한 우리마을 알찬문화’ 등이다.

이렇게 제시된 각 분야에 구체적인 사업안을 접목해 균형잡힌 발전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농어촌 지역이 혼합된 전라북도의 특성상 도시 지역과 농어촌 지역의 동반 성장을 위한 다양한 사업으로 희망을 심고 열매를 얻겠다는 의미다.

기독교기념관 등 교계 공약도 주목
전주시장 재직 당시 한옥마을을 특화시켜 큰 성과를 거둔 송 집사는 이번 임기동안 전주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 건립도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송 집사는 전주시장 재직 당시 “한옥마을을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의 상징으로 만들겠다”고 선포하고 한옥마을의 특성화를 이룬 바 있다.

이후 한옥마을은 전국에서 찾아오는 유명 관광지가 되어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알리고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지난 7월 태풍의 북상과 집중호우 등을 점검하고 대책 마련을 당부하는 송하진 집사.
송 집사가 구상중인 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은 개화기 선교현장과 근대역사 발원지역의 역사문화유산 보존을 목적으로 전주시 예수병원 인근에 지어질 예정이다. 그는 “개화기 선교현장을 보존하고 알리는 일은 교회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당시 역사를 알고 계승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며 “기념관 설립으로 도내 기독교인들과 도민들에게 역사의식을 심고 고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송 집사는 장애인과 어린이, 어르신을 위한 계층별 포용적 맞춤복지 사업도 약속했다. 그는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민들에게 희망을 준다는 의미에서 모든 공약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귀하지만 무엇보다 약자와 소외된 자를 배려하신 예수님 마음으로 빈곤층을 위한 복지사업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밖에 친환경 자동차 자율주행 기반 글로벌 전진기지 조성과 내년부터 2천억 원을 투입해 구축할 전북 상용차 자율주행 시험 주행장 및 주행시험시설 등 친환경을 위한 공약도 설명했다. 또 새만금국제공항 건립 등 SOC 구축과 함께 새만금-중국 해저터널, 새만금 카본타워 조성 등 새만금을 국제적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대형 사업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예수의 사랑·섬김 본받길 원해
바울교회에 출석 중인 송하진 집사는 “신앙이 한 주를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된다”고 고백했다.

매주 바쁜 도정 일로 주일예배를 드리는 것조차 쉽지 않지만 신앙생활은 송 집사에게 큰 버팀목이자 삶의 지향점이 되어 주고 있다. 2007년 세례를 받은 늦깎이 교인이지만 전주시장 때부터 거의 주일예배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등 늦게 시작한 신앙생활만큼 더 열심을 내기도 했다.

그는 “전주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바울교회 장로님께서 매일 전주시청에서 전도하셨는데 그분의 권유로 바울교회에 출석하게 되었다”며 “교회에 나오면 마음이 편해지고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한 주간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또 “도지사로서 많은 결정을 해야 하고 사업들을 추진해야 하는데 그럴 때마다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고 계심을 믿는다”며 “예수님의 넓고 깊은 사랑과 섬김을 본받아 도민의 아픔을 위로하고 그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복음과 희망의 싹 틔우고 싶다
송하진 집사는 세계에서 마지막 남은 분단국가인 한반도에 복음과 희망의 씨앗을 틔우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4.27남북정상회담, 6.12북미정상회담 성공개최 등 남북관계가 호전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절망과 불신이 아닌 희망과 평화가 이 땅에 오길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이다.

전라북도에서도 농업·문화·체육·건설 등 북한과의 교류협력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익산 전국체전 북한팀 초청사업,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북한 청소년 초청사업, 태권도 남북한 교류 정례화 사업 등이 그것이다.

그는 “기독교의 정신이 사랑과 포용이듯이 우리 전라북도도 다양한 문화체육 교류사업으로 남북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런 활동들이 한반도를 시작으로 동아시아와 세계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GM군산공장 폐쇄, 남원 서남대 폐교 등으로 지역경제가 많이 침체되어 있는데 이번 임기에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도민들에게 보다 나은 미래를 선물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하나님의 은혜로 전주시장을 거쳐 도지사가 되었는데 더 낮은 자세로 도민들과 함께 동행하고 싶다”며 “전라북도에 희망의 순풍이 불어오길 성결인들이 기억하고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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