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권사·안수집사 임직 및 명예권사 추대
민택원 목사 “오직 말씀과 기도, 봉사에만 충실해주세요”
헌금 없애 임직자 부담 덜어 … 전자성경·기도의자·앞치마 등 선물

“눈이 어두운 명예 권사님들에게는 성경말씀을 귀로 들을 수 있는 전자성경을 드립니다. 사용법은 심방 가서 알려드릴테니, 성경말씀 잘 들으세요.”

지난 10월 6일 서천교회(민택원 목사)의 임직감사 예배에서 민택원  목사는 명예권사 추대자들에게 기념품으로 전자성경을 전달하며 하나님 말씀에 소홀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서천교회는 이날 창립 54주년을 맞아 신임 장로와 권사, 안수집사 등 새로운 일꾼도 세웠다. 교회는 새 일꾼들에게도 앞으로 마음에 새기고 실천할 것을 당부하며 특별한 기념품을 전달했다.

신임 장로들에게는 말씀 묵상집과 말씀 램프를 전달했다. 항상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라는 의미다. 신임 권사 20명에게는 기도와 봉사에 힘써 달라는 의미로 기도의자와 앞치마, 신임 안수집사 9명에게는 기도와 섬김에 나서달라고 기도의자와 쟁반을 선물했다.  

이날 교회는 식사와 임직기념품 등 임직행사에 들어가는 비용을 모두 부담했다. 건축 빚도 있고 재정적으로 넉넉하지 않았지만 임직헌금도 받지 않는 등 직분 받은 일꾼들에게 재정적 부담을 주지 않았다. 임직자로서 오직 성도들을 섬기고 봉사하는 데만 힘써 달라는 의미였다.

민택원 목사는 “그동안 수고한 임직자들을 위해 교회가 모든 것을 해드리고 싶었다”며 “임직 헌금보다 앞으로 몸과 마음으로 봉사하고 헌신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 목사는 이를 위해 4년 전 부임할 때부터 임직식을 대비해 별도의 재정을 적립했다. 또 임직식을 앞두고 식당을 리모델링 하고 카페도 꾸미는 등 환경 정비에도 신경썼다. 이렇게 수고한 담임목사를 위해 임직자 일동이 자동차와 황금열쇠를 선물하려고 했지만 민 목사는 정중히 사양했다.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창립 54주년을 기념해 열린 추대 및 임직예식은 잔치처럼 흥겹고 훈훈했다.    

이날 임직예식은 서천감찰장 박춘성 목사의 집례와 충서지방회 부회장 김정호 장로의 기도, 지방회장 조대은 목사의 설교에 이어 추대 및 임직식이 진행되었다.

‘하나님께 등용되자’란 제목으로 설교한 조대은 목사는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는 다윗처럼 작은 일에 충성한 자를 등용하신다”면서 “하나님의 방법대로 순종하고 신실한 일꾼이 되자”고 강조했다.

임직식에서는 오덕운 김원규 권재현 씨 등 3명을 신임 장로로 장립했으며, 구정예 정정순 박미선 노미경 이난용 유금숙 이현숙 김명자 한성숙 양은경 씨 등 10명이 권사로 취임했다. 김종석 이강길 최석락 백성균 신동주 서관원 양기우 최인호 홍성민 씨 등 9명은 안수집사로 임직했다. 또 성영자 장양자 엄부월 이영자 고옥석 권사가 명예권사로 추대되었다.

오덕운 신임 장로는 “맡은 바 자리에서 주님께서 주신 사명을 감당하는 청지기가 되겠다”고 인사했다.

축하의 시간에는 송천웅 목사(대천교회) 이병용 목사(신례원교회) 조영래 목사(한내교회) 등이 권면과 축사를 전했다. 또 임직자 자녀들이 축하 연주를 했으며, 김차열 목사(석남교회 원로)가 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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