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암중앙교회·서산교회 공동 우승
그라운드 위 믿음의 페어플레이 돋보여

제14회 교회 대항 선교축구대회가  지난 10월 9일 충주 수안보생활체육공원에서 열려 성암중앙교회(최일만 목사)와 서산교회(김형배 목사)의 공동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선교스포츠연합회(대표회장 조병재 목사) 주최로 열린 이번 축구대회는 지난해 우승팀 성암중앙교회 등 13개 팀이 출전해 그동안 실력을 겨뤘다. 경기는 오전 8시부터 4면의 인조 잔디 경기장에서 3개 조로 나눠 예선을 치룬 뒤 8강부터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3개 조씩 풀리그로 치열한 예선을 거쳐 올라온 팀들은 마지막까지 열정을 쏟았다. 신길교회(이기용 목사)와 서산교회, 여주중앙교회(남성현 목사)와 성암중앙교회가 격돌한 4강 전은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 끝에 서산교회와 성암중앙교회가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일몰로 인해 더 이상 경기 진행이 어려워 대회 사상 처음으로 서산교회와 성암중앙교회의 공동우승으로 마쳤다. 성암중앙교회는 비록 공동우승이지만 8연 연속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선교를 표방한 대회 경기는 기도로 시작했고, 경기가 끝난 뒤에도 예배와 기도로 마쳤다. 오전 10시에는 참가팀 전원이 본부석 앞에 모여 예배를 드렸다.

선교스포츠연합회 대표회장 조병재 목사는 “좋은 경기를 위해 힘써 뛰되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교의 사명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설교했다. 총회장 윤성원 목사도 “자신이 맡은 위치에서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고 유기적으로 협력할 때 골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며 “협력하여 선을 이루는 은혜도 경험하는 대회가 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개회예배에 이어진 경기에서는 많은 교회들이 승부보다는 교제와 화합의 장으로 대회를 즐겼다.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 된 교회팀들도 표정이 밝았다. 올해 처음 출전한 생수의강교회 김영신목사는 “승패보다 이렇게 출전해 단합된 교회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에 만족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번 대회에 출전 선수 중 최고령인 유충규 장로(신길교회, 73세)는 “경기 결과보다도 부상 없이 건강하게 대회를 마치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경기 못지않게 응원전도 치열했다. 성암중앙교회는 많인 교인들이 충주까지 내려와 신호에 맞춰 막대 풍선을 두드리며 응원전을 펼쳤다. 여주중앙교회 성도들도 꽹과리와 북을 치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이번 대회 다득점 상은 5골을 넣은 권채원 씨(여주중앙교회)가 차지했으며, 최우수상은 정복수 씨(성암중앙교회)와 김종수 씨(서산교회)가 받았다.

한편 개회예배는 부사무총장 구본성 목사의 사회와 부회장 오명종 장로의 기도, 대표회장 조병재 목사의 설교, 전 부총회장 성해표 장로의 격려사, 총회장 윤성원 목사의 축사, 교단 총무 김진호 목사의 인사, 전 회장 문교수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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