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읽으며 은혜 받고 암도 고쳐
시한부 선고 받은 후 성경 100독
6년간 쉼없이 읽으며 2개 암 이겨내

폐암 말기,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지만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꾸준히 성경읽기에 매진해 암을 이겨낸 성도가 있다. 바로 대전 대광교회 박평규 집사(사진)다.

박 집사는 2012년부터 6년간 매일 꾸준히 성경을 읽어 최근 100독을 달성했다. 성경을 100독했다는 것도 매우 대단한 일이지만 박 집사는 성경을 읽으며 2개의 암을 고침 받은 더 놀라운 은혜를 체험했다.

올해 74세인 박 집사는 2010년부터 새벽예배에 참석하기 시작했다. 이전부터 부인 오인순 권사와 함께 교회를 다녔지만 새벽예배에 나간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말씀에 문외한이었던 그는 새벽예배에서 김준호 담임목사의 설교를 들으며 성구를 수첩에 기록하기 시작했고 2012년 7월 20일부터 본격적으로 성경을 읽었다. 어릴 적 홍역을 심하게 앓아 오른쪽 눈이 실명된 탓에 한 쪽 눈으로 성경을 읽으려니 속도가 매우 더뎠지만 그래도 열심히 성경을 읽었다. 

“처음 성경을 볼 땐 하얀 건 종이고 검은 건 글씨라는 생각으로 무작정 읽었습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읽다보니 목사님의 설교 내용이 쉽게 이해됐고 말씀을 알아가는 재미에 빠져 성경을 꾸준히 보게 됐습니다.”

하루에 80~90장씩 매일 꾸준히 성경을 읽은 박 집사는 한 달에 1독은 기본이고 점점 속도가 붙자 3주에 1독도 가능해졌다. 그런데 말씀의 은혜도 잠시, 어느 날 기침을 하는데 피가 섞여 나와 병원을 찾았고 그는 2014년 9월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주치의로부터 “치료를 안 하면 3개월, 치료를 해도 5개월 밖에 살지 못한다”는 시한부 판정을 받게됐다. 

그러나 시한부 인생은 그에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는 ‘한번 읽기 시작했으니 끝까지 읽어야겠다’는 일념으로 성경읽기에 더욱 매진했다. 매일 일지를 써가며 체계적으로 성경을 읽던 그는 3주에 1번, 5박 6일씩 입원치료를 받아야할 때면 입원 전, 앞당겨 2배로 성경을 읽는 등 어떤 상황에서도 성경읽기를 놓지 않았다.

그러자 그에게 기적과도 같은 일이 일어났다. 치료를 해도 3개월 밖에 살지 못하는 상황이었지만 박 집사는 3개월을 가뿐히 넘기고 1년, 2년을 넘겨 2016년에는 항암치료 마저 끝마쳤다.

놀라운 일은 또 있었다. 뒤늦게  어깨에서 발견한 3개의 근육암이 3개월 전 말끔히 사라진 것이다. 의사는 암이 어깨에서 뇌로 전이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MRI를 권유했고 예방차원에서 방사선치료까지 진행했다. 그러나 검사 결과 아무 이상이 없었다.

박평규 집사는 “제게 성경을 읽게 해주신 것도, 암을 치료해주신 것도 하나님”이라며 “제가 한 것은 아무것도 없고 모든 것은 하나님 은혜”라고 고백했다.

이어 박 집사는 “성경 100독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성경읽기는 계속 할 것”이라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다 하나님 앞에 가는 것이 소망”이라고 말했다.

오늘도 박 집사는 손 때 가득 묻은 성경을 넘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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