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갱신으로 운동력 회복해야”

‘북미교회의 갱신운동의 흐름과 선교적 교회’란 제목으로 강연한 이상훈 교수(풀러신학교)는 복음의 본질을 추구하며 발생한 북미교회 갱신의 역사를 소개하고 한국교회에 적용할 수 있는 실제적 교훈과 개혁의 길을 모색했다.

이상훈 교수는 강의에서 선교적 교회 운동을 이해하기 위해 수년간 북미의 교회들을 찾아다니며 그들의 예배와 사역 현장을 연구한 새롭고 창의적인 사역의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상훈 교수는 한 생명이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는 것처럼 조직도 생명주기를 갖고 있다며 “조직이 평균수명 이상 유지되려면 변화와 혁신으로 운동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문제는 수명이 오래될수록 초기의 운동력을 조직이 상실한다는 것”이라며 “죽어가는 교회들은 어떤 사건에 의해 생명력을 잃는 게 아니라 점차 부식되어 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1970년대 초에는 미국 기독교인의 30%가 주류 교회에 출석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비주류 교회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주류 교회의 쇠퇴는 교회가 전통과 신학을 자랑하면서 그 안에 갇혀버렸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현대인들에게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하고자는 열망과 노력 가운데 탄생한 ‘예수운동과 갈보리채플’ ‘교회성장운동’ ‘구도자교회운동’ ‘이머징교회운동’ ‘선교적교회운동’은 사회 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살아 움직이는 교회를 만들기 위한 변혁과 갱신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또 ‘새롭게 부상하는 미국의 다양한 교회들’이란 제목의 두 번째 강연에서 소그룹 중심의 선교적 공동체인 ‘오르가닉 하우스 처치’와 ‘소마 커뮤니티’, 급진적 사역으로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다문화도시선교모델 ‘뉴시티 처치’, 선교기지로서의 사역모델 ‘그레이스 시티 처치’, 급진적 제자화 모델 ‘블루프린트 처치’, 소외된 자를 품고 변화시키는 ‘드림센터’,  도시를 끌어안은 메가처치 ‘센트럴 크리스천 처치’, 말씀과 성령의 균형을 통한 개척성공모델 ‘태페스트리 엘에이’, 성령공동체로 보냄을 이루는 모델 ‘록하버 처치’, 깊고 체험적인 예배를 드리는 ‘리얼리티 엘에이’, 전통과 현대의 균형을 추구하는 ‘리디머 처치’ 등 현대의 다양한 교회의 모습을 소개하며 한국교회가 전통만을 중시하는 태도에서 벗어나 북미교회들처럼 다양하고 현대적인 형태의 교회를 고민할 때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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