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예배를 드려야 하나?

목회 페스티벌 넷째 날 ‘한국교회 예배 리서치, 예배와 설교 계획’이란 제목으로 강연한 안덕원 교수(횃불트리니티 신학대학원대학교)는 개신교 예배의 다양성을 16세기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교파별로 소개하고 예배의 전통과 본질을 잃지 않으면서 현대적인 여러 예배모델을 제시했다.

안 교수는 한국교회 예배형태를 리서치하기 위해 소망교회, 청파감리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성공회주교좌성당, 만나교회, 온누리교회, 아현성결교회, 서부성결교회, 국수교회, 경동교회 등을 직접 방문한 경험과 자료를 공유했다.

안 교수는 “현대적인 예배를 선보이며 크게 부흥한 교회들이 있지만 옛 전통을 고수하며 보수적인 성향의 시골교회도 적지 않은 성도들이 모이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예배가 무엇을 얻기 위한 목적지향적이 되어서는 안 되며 하나님을 경배하고 찬양하는 예배의 본질과 순수성을 잃어선 안 된다”고 제언했다.  

안 교수는 또 “완벽한 형태의 만병통치약과 같은 예배는 없다”며 우리 교회에 알맞은 예배 형태가 무엇일까를 많이 고민하고 연구하면서 다양한 시도를 해볼 것을 제안했다.

이어 안 교수는 예배설교계획과 관련해 단기계획과 장기계획 세우기, 설교와 예배자료 활용법 등을 소개했다. 안 교수는 ‘성결교회 절기 및 특수기념주일 설교핸드북’ 등 유용한 도구를 활용하여 더욱 효과적 설교를 준비할 수 있으며 교계 목회자들의 대표적 주제설교와 시리즈설교 등을 참고할 것을 제안했다.

안 교수는 전통적 설교방식 중 하나인 ‘3대지 설교’에 대등, 점층, 진전, 원리와 실천 등의 방법을 적용한 창조적 응용을 제안했으며 설교준비에 도움이 되는 독서를 할 때 탐구와 반복, 분석과 묵상 등의 태도를 견지할 것을 주문했다.

안 교수는 마지막으로 “1주일에 7번 이상을 창조적으로 설교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며 어쩔 수 없이 타 목회자의 설교, 인터넷 자료 등을 인용할 때 분명한 출처를 밝히는 것이 표절 시비와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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