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돈 원로장로 건축비 3,000만 원 지원
조이환 장로 도움으로 컴퓨터도 기증


충서지방회 길산교회(강원구 목사)가 캄보디아에 교회를 건축, 봉헌하고 지난 10월 23일 감격스러운 봉헌예배를 드렸다. 이로써 캄보디아에 세워진 길산교회 지교회는 총 3곳이 되었다.

길산교회는 이번엔 캄보디아 따께오 주 찌벗쪽제이 지역에 쁘레이 깝바교회를 건축해 봉헌했다. 충서지역에서 목회하다가 캄보디아 선교사로 파송 받은 엄진흠 선교사를 통해 건축이 절실한 현지교회 이야기를 듣고 선뜻 교회건축을 도운 것이다.

이 건축을 위해 유병돈 장로가 원로장로로 추대되며 선교에 뜻을 품고 헌금한 3,000만 원이 값지게 사용됐다. 유 원로장로는 평생 건축노무 일을 하면서 주의 일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조금씩 모은 귀한 헌금을 교회건축을 위해 아낌없이 헌납했다.

쁘레기 깝바교회는 작은 가정교회로 시작했는데 장년 20여 명, 어린이 50여 명이 나오는 교회로 성장해 점차 주일에 예배드리기가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그러다 길산교회의 도움으로 이번에 새 예배당을 세운 깝바교회 성도들은 넘치는 감격 속에서 이날 봉헌예배를 드렸다.

이날 봉헌식에는 강원구 목사와 유병돈 장로, 현지 성도들 뿐만 아니라 따께오 주 문화종교국장과 군수 등 지역 유지 등도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다.

강원구 목사는 ‘진리의 기둥과 터’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이 교회가 진리 되신 주님으로 더 크게 세워져 가기를 소망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캄보디아선교부 대표 방명진 선교사는 “하나님의 살아계신 역사가 날마다 더해가기를 바란다”고 축사했으며, 따께오 주 종교국장은 “한국에서 지원하여 교회를 세워주시어 감사하고 이런 교회들이 더 많이 세워지기를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한편 강원구 목사 등은 이후 2016년 봉헌한 포첸통길산교회(엄진흠 선교사)에도 방문해 성도 5명에게 세례를 베풀었다. 또 길산교회 조이환 장로의 헌신으로 충남교육청에서 기증받은 컴퓨터 20여 대를 캄보디아성결신학교와 시골학교, 고아원에 나누어 전달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