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대 향한 사랑 뜨거웠다

▲ 미성대학교는 10월 21일 유니온교회에서 '제14회 미성대 후원의 밤' 행사를 열고 대학 발전을 위한 마음을 모았다.

미성대(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총장 류종길 박사)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갈 것을 다짐하고 약속하는 ‘제14회 미성대 후원의 밤’ 행사가 지난 10월 21일 LA인근 웨스트코비나에 위치한 유니온교회(김신일 목사)에서 열렸다. 

이번 후원의 밤은 성결의 기치를 걸고 세계로 나가는 글로벌 인재양성에 힘써온 미성대가 걸어온 길을 되새겨 보고 지속가능한 미래 발전을 위해 함께 마음을 모으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미주성결교회 총회장 최경환 목사, 미성대 이사장 김광수 목사, 총장 류종길 목사, 명예총장 이정근 박사, 미국 로드랜드대학교 이사장 정가진 박사, 카이로스글로벌대 그레이스 Lee 총장 등 미주 성결교회와 학계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당초 교회당이 채워질까 걱정했지만 200여 명이 넘는 후원자들이 동참해 후원의 밤 역대 최다 인원을 갱신했다.

대학 발전상 돌아보는 감사의 잔치

2011년부터 눈부신 발전을 이끌어온 류종길 총장은 고마움을 감추지 못했다. 류 총장은 “감당할 수 없는 재정의 어려움을 하나님이 기적적인 방법으로 해결해주셨다”면서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며 동문들과 후원자들의 기도와 후원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류 총장은 또 “미성대학교 역사의 페이지마다 하나님의 손길 아닌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류 총장은 △북미주기독교대학 인가기관인 ABHE(The Association for Biblical Higher Education)의 정회원 자격 취득 △신학대학원협의회 ATS(The Association of Theological Schools) 준회원 가입 및 정회원 후보 심사 완료 △캘리포니아주정부 학위 허가(BPPE) △SEVIS I-20 자체 발행 △연방정부 장학금 및 대출 프로그램 승인 △경영대학(BBA), 경영대학원(MBA) 설립 등 그동안의 발전상을 설명했다.

류 총장은 가장 어려운 시기에 미성대 총장을 맡아 대학을 위기에서 구하는 구원투수 역할을 다했다. 7년간 재임하면서 300만 달러가 넘는 부채와 재정 적자 등을 해결하고 대학 경영을 안전 궤도에 올렸다. 특히 미국 정부와 교육기관으로부터 각종 인·허가를 받아 명실상부한 기독교 대학으로서 실력과 위상을 인정받게 했다. 올해 6월 졸업식에는 목회학 박사와 상당학 박사, 석사 학사 등 3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성결가족이 함께하는 화합의 잔치
총 4부로 진행된 후원의 밤 행사는 감사와 축하, 비전과 나눔 등 도약과 화합을 다짐하는 잔치로 진행됐다. 미성대가 처음 시작된 유니온교회에서 후원의 밤이 열린 것은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최경환 미주 총회장은 예배에서 “하나님은 상품을 만들지 않고 작품을 만드셨다”며 “우리 미성대를 상품이 아닌 작품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무엇을 내려놓을까를 먼저 생각하고 가장 좋은 선택을 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한국에서는 윤성원 총회장과 노세영 서울신대 총장이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윤 총회장은 “괄목할 만한 성장으로 위상이 강화된 미성대는 많은 복음주의 신학교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며 “세계 선교와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쓰임 받는 인재를 배출하는 대학으로 발전하고 거듭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미성대는 이렇게 미주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글로벌 인재양성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래 발전 위한 비전 잔치
이번 후원의 밤은 미국과 한국에서 뜨거운 호응으로 역대 최고의 발전기금이 모금되었다. 미성대를 향한 사랑의 마음이 확산돼 1만 달러 이상 고액을 후원한 교회가 한국과 미국을 합해 6곳이나 있었다. 1,000달러 이상 후원을 약속한 교회도 30개나 되었다. 당일 후원 합계를 종합하면 미국에서 6만8,225달러가 들어왔고, 한국에서 약 6,000만 원이 모금돼 총 12만 달러가 넘는 기금이 모금됐다. 이는 후원의 밤 모금액으로는 역대 최고 금액이다. 미국에서는 엘에이 할렐루야교회(류종길 목사), 하와이갈보리교회(제키 카오후 목사) 둘로스선교교회(황의정 목사), 리치몬드힐교회(이철호 목사), 한국에서는 남전주교회(오성택 목사), 서초교회(김석년 목사) 등이 1만 달러 이상을 기부했다.

후원의 밤 장소를 제공한 유니온교회(김신일 목사)는 약 200명 분의 저녁 만찬을 대접했으며, 대학 발전 후원금도 냈다. 또 김광도 한국성의사 대표는 고급 티셔츠를 참석자 선물용으로 후원했다.

이날 류 총장은 대학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1일 1달러 캠페인’을 선포했다. 영향력 있고 유능한 글로벌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하루에 한번씩 기도하면서 1달러를 후원하는 운동이다.

류 총장은 “이번 후원의 밤을 계기로 미성대에 든든하고 큰 힘이 되어 달라”며 “모든 성결가족들이 하루에 1달러씩 헌금에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류 총장은 “이정근 명예총장님께서 대학 발전을 위해 5만 달러를 헌금한 역사를 되새기며 우리 모두 그 뒤를 따라 우리도 헌신하자”고 호소했다.

미성대는 모금된 기금을 토대로 ‘글로벌 리더 양성’과 ‘기독교인 전문인 양성’, ‘글로벌 상담학’ 등 대학의 미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도와 후원의 한마당 잔치
이날 미성대 발전을 위한 기도도 뜨겁게 타올랐다. 대학 발전 기금을 약정하는 순간에도 기도가 앞섰다.
전 이사장 조종곤 목사는 “신학교를 세우고 종들을 길러내는 것을 특별하게 생각하며 기꺼이 후원해 달라”고 기도했다.

후원의 밤 행사의 마지막 순간에도 간절한 기도가 이어졌다. 참석한 후원자들은 “영향력 있고 유능한 글로벌 지도자 양성기관이 되게 해달라”고 대학의 발전을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미성대 동문들의 축하의 무대도 빼놓을 수 없는 순서 중 하나였다. 목회학, 상담학 석·박사과정 학생들의 합창과 소선희 전도사(성문교회)의 독창으로 축하의 무대가 꾸며졌다. 모교 발전을 위한 탁월한 애교심으로 다른 동문들의 귀감이 되는 이귀라 목사(인터내셔널아가페교회)는 동영상 간증을 통해 “저로 하여금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일꾼으로 학문을 쌓고, 목회자로 덕목을 갖출 수 있도록 잘 키워준 미성대에 감사하다”며  “성숙과 배움이 있는 미성대가 세계적인 학교가 되기 위해 목회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에 대한 의지로 모범생으로 졸업하고 교회개척에 성공한 권다윗 목사는 “미성대를 통해 목사가 되었고, 목회를 하게 됐다. 미성대에서 받은 은혜와 혜택은 말로 다 헤아릴 수 없이 크다”며 “주님의 재림을 준비하는 목회자, 선교하는 선교사를 길러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랑해주시고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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