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성봉학술제 및 설교대학원 홈커밍데이

서울신학대학교 설교대학원(원장 정인교 교수)과 설교대학원 원우회(원우회장 박상호 목사)는 지난 10월 29일 제1회 성봉학술제를 개최했다. 설교대학원 홈커밍데이를 겸해 열린 학술제에는 동문 70여 명이 참석해 오랜만에 교제를 나누고 대학원 발전을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학술제에서는 동계올림픽 국제심판관 신다윗 목사, G&M글로벌 문화재단 문애란 대표, 이규영 박사(서강대학교)가 강사로 나서 스포츠, 정치, 문화 등의 영역 에 관심을 갖고 설교의 지경을 넓힐 것을 제안했다.

‘스포츠 문화와 설교’를 주제로 강연한 신다윗 목사는 “성도들의 삶에서 스포츠가 갖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지만 막상 이 부분에 대해 관심을 갖는 목회자는 적다”고 지적하며 “스포츠 선교를 통한 복음전파를 위해 다양한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신 목사는 스포츠 선교의 장점으로 선교금지 국가에서의 포교활동을 들며 “해외선교 차원에서도 스포츠가 좋은 복음전파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IOC 심판진 중 절반 가까이가 목사라는 점을 강조하고 “설교와 선교의 영역이 스포츠로 확장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애란 대표는 성경을 읽는 문화가 사라짐을 안타까워하며 가정과 직장, 교회에서의 성경읽기운동을 제안했다. 문 대표는 “성경 일독에 85시간이 소요되는데 목사님들이 성경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워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문 대표는 앱 드라마 바이블을 소개하며 즐겁게 성경 읽는 법도 설명했다.

이규영 박사는 교회를 사회과학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고 한국교회가 해야 할 일에 대해 조언했다. 이 박사는 “오늘날의 교회는 거룩한 공동체가 아니라 이익단체 수준으로 인식된다”며 “최근 몇 년 간 보수집회에서 보였던 한국교회의 모습이 이런 선입관을 갖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1961년 11월 독일 개신교회가 중심이 되어 작성했던 튀빙겐각서처럼 한국교회가 민족의 통일과 평화를 위해 예언자적 위치를 회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설교대학원은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학술제와 동문 사역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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