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가치 공유로 사회문제 해결”

평신도대학원(이사장 신명범 장로, 원장 김춘규 장로)은 지난 11월 1일 총회본부에서 유진룡 전 문체부장관(국민대 석좌교수·사진)을 강사로 초청해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란 제목으로 강연한 유진룡 전 장관은 “자유롭고 평등한 사람들이 공유가치를 추구함으로써 법치와 참여를 통해 조화와 화합을 이루고 함께 살아가고 싶은 배려의 공동체를 만드는 일이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임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이 세계화, 자본주의 모순과 단계별 민주화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한 유 전 차관은 특히 분배 (복지) 제도의 혁신은 이익집단, 인구집단, 남여, 세대간의 치열한 갈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타협을 이끌어내는 매우 유능한 정치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승자독식의 사회에서 변화, 타협과 승복을 위한 강자의 양보와 겸양이 필요하다”며 “사회 전반에 기득권자들의 편견과 특권 내려놓기가 적극적으로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공공부문 정책과 집행의 정치적, 정책적 중립을 유지하기 위한 감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 전 장관은 또 “정치, 경제, 사회 문제의 해결은 궁극적으로 공유가치와 문화를 통해 일어날 수 있다”며 “단순한 사회운동과 제도적 해법을 넘어 공존의 문화를 만들고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그는 법과 원칙, 화해와 화합, 봉사와 연대 등 핵심가치를 공유하고 나눔과 배려, 화해와 화합, 봉사와 연대로 사회문제를 해결해나가자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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