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 씩이나 살리신 은혜 감사”

 

“젊은 시절 많이 방황했는데 지나고 보니 하나님 은혜 아닌 일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목장신 집사(광명중앙교회·사진)는 올해 마흔다섯 젊은 나이지만 벌써 3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겼다. 넘치는 부와 끝없는 가난도 겪고, 쓰라린 상처도 많이 받은 그는 이제 “고난도 모두 하나님 은혜였다”고 고백한다.

“할아버지가 남겨주신 재산이 헤아릴 수 없이 많았어요. 초 5때까지 부족함 없이 자랐죠. 180평 집에 살다가 전 재산을 사기 당해 온가족이 비닐하우스로 이사갈 정도로 극한상황에 내몰렸죠.”

목 집사가 처음 죽을 고비를 겪은 것은 비닐하우스에 살던 때다. 한밤중에 잠을 자는데 비닐하우스에 불이 붙었다.

화마는 5분 만에 모든 것을 삼켜 버렸다. 당시 미지근한 모태신앙이던 목 집사는 절망만 하다가 대학 1학기만 마치고 훌쩍 군대에 가버렸다.

그러나 제대 후 변화가 찾아왔다. 해군 중사로 제대한 목 집사는 당시 순창에서 목회하던 아버지를 찾아가 교회 교사로, 찬양사역자로 섬기며 신앙에 제대로 눈뜨게 되었다고 했다. 하지만 신앙의 길은 녹록지 않았다.

목 집사는 “교회 아이들을 데리고 동네 큰 교회 학생예배에 참여하곤 했는데, 거기 목사님이 남의 교회에 맘대로 오면 안된다고 막아서 너무 상처를 받았다”면서  “이때 교회에 가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져 10년을 방황했다”고 말했다.

목 집사는 모든 것에 회의를 느껴 교회가기를 거부했다. 이 시기에 방황하며 술도 많이 마셨다. 하루는 기억도 안나게 술을 마시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차 사고가 났다. 만취해 쓰러진 그를 일으켜 세운 것은 하나님의 음성이었다.

‘이대로 죽을 것이냐’하는 천둥 같은 소리가 그를 일으켜 세웠다. 캄캄한 밤 찻길에 그대로 쓰러져 있었다면 2차 사고로 죽을 수도 있던 상황이었다. 하나님이 두 번째 목숨을 구해주신 것이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그때도 알지 못했다”는 목 집사는 “내가 운이 좋다고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회사도 다니고 결혼도 했지만 그는 교회로는 돌아오지 않았다. 그러다 또 사건이 벌어졌다. 집에서 창문을 잘못 건드려 유리창이 깨졌는데 손목의 동맥과 정맥이 모두 끊어져 순식간에 온몸의 피가 다 빠져나왔다. 죽음이 목전까지 와 있는 상황이었다.

“집 앞에는 골목이 좁아서 택시가 잘 안들어오는 데 그날은 기적처럼 집 앞에 택시가 서 있었어요. 2분만에 병원에 도착하지 않았으면 과다출혈로 죽었을꺼라고 하더라구요.”

 

 

150바늘을 꿰매고 난 그는 맨손으로 짱돌도 부수던 억센 힘을 잃었다. 목 집사는 “각종 무술을 배워서 자만심이 컸는데, 하나님께서 제게 찬양인도하며 기타칠 정도의 힘만 남겨주셨어요. 이것도 은혜고 축복입니다.”

이런 사건을 다 겪고 나자 그의 아내가 먼저 교회에 나가자고 제안했다. 목 집사 부부는 그렇게 9년 전 광명중앙교회에 나와 뿌리를 내렸다. 지금은 교회 열혈 일꾼으로 찬양대 대장을 비롯해, 찬양 인도자, 전도부장으로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작년부터는 서울강서지방회 남전도회연합회 임원으로 수고하며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의 신앙처럼 2006년 시작한 사업도 점차 발전해 종합광고대행사 (주)엠애드커뮤니케이션(www.m-ad.kr)로 성장했다. 엠애드는 아파트와 상가 등 분양광고마케팅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지금은 기업 카탈로그 제작, 홍보용품 제작·납품, 온라인광고와 영상제작 등을 아우르고 있다.

목 집사는 “사실 사업이 계속 어려웠는데, 몇 년 전부터 다 하나님께 맡기고 죽기 살기로 기도하니깐 하나님이 책임져 주고 계시다”고 간증했다.

실제로 엠에드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최우수 디자인 업체, 서울신용보증재단 협업기업 우수업체로 선정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함안지역 지역주택아파트 38억 원 분양광고 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직원 10명도 안되는 작은회사로서 엄청난 쾌거를 이룬 것이다.

목 집사는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사업을 위해 사용될 도구가 되길 소망한다”면서 “앞으로도 사업과 인생 모두 하나님이 길을 열어주실 것을 믿고 담대히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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