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산업혁명 시대, 사역 패러다임 바꿔야”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다음세대 사역도 변화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총회 청소년부(부장대행 유춘 장로) 주최로 지난 11월 5일 서울신대에서 열린 청소년 교육지도자 세미나에서 미래예측전문가 최현식 목사(아시아미래연구소장)는 “시대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분명히 알고 시대적·지역적 상황에 맞는 사역을 준비하라”고 강조했다.

최윤식 목사는 “과거에는 언어능력, 지식, 암기, 분석 등을 잘하는 사람이 공부를 잘하고 성공했지만 인공지능이 모든 것을 알아서 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이해와 토론, 창의력이 더 중요한 교육이 될 것”이라며 “그렇지만 한국교회는 아직도 암기 위주의 교회교육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목사는 “분당의 모교회가 부흥하고 그 비법을 알려주는 세미나를 열면 사람들이 그곳으로 몰려온다. 그러나 그 교회는 분당이라는 지역의 수준과 필요에 맞는 사역으로 부흥한 것일 뿐 다른 지역에서 똑같이 사역한다고 다 부흥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다른 교회 프로그램을 좇아가지 말고 우리 지역의 필요를 먼저 파악하여 그에 맞는 사역을 찾으라”고 조언했다.

최 목사는 마지막으로 “복음으로 세상의 문제와 욕구를 해결하는 인재가 필요하다. 그것이 교회교육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며 “다음세대가 그리스도인답게 세상의 문제를 바라보고 풀어가는 사람이 되도록 양육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예수님처럼 품을 내어주는 청소년 사역’이란 제목으로 강의한 청소년부 소위원 주석현 목사(김천서부교회)는 “청소년 사역에 있어 중요한 것은 경험이 아니라 관계”라며 “청소년들과 관계를 소중히 하고 잘 관리하는 것이 사역의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목사는 “청소년들과의 관계를 위해서는 먼저 다가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아이들과의 꾸준한 소통에 힘쓰고 학교로, 학원으로 찾아가는 노력으로 그들의 마음 문을 열 것”을 제안했다.

부모의 자녀양육 우선순위에서 신앙을 먼저 가르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서울신대 강사 박진숙 목사는 “부모는 하나님으로부터 자녀의 신앙교육을 위한 사명을 받은 사람들”이라며 “부모는 청소년기의 신앙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박 목사는 “청소년은 호르몬과 뇌의 변화 때문에 감정의 기복이 크고 특히 부정적인 감정이 강하게 일어나는 시기”라며 “스마트폰 중독, 성적 호기심, 진로문제 등의 문제가 청소년기에 일어나지만 이런 문제들로 인해 부모가 신앙교육을 포기하는 것은잘못”이라고 지적했다.

학교사역 전문가 나도움 목사(스탠드 그라운드 대표)는 학교 안에 기독동아리를 구성하고 활동을 지원하는 사역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학교에 교회를 세운다는 발상으로 다음세대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에 한국교회가 동참할 것”을 제안했다.

강의 전 1부 예배는 청소년부 소위원 이정환 목사(수원교회)의 인도로 청소년부장대행 유춘 장로의 기도, 직전 청소년부장 신윤진 목사(신성교회)의 말씀, 서울신대 신학대학원장 최형근 교수의 격려사 등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날 청소년부는 추첨을 통해 세미나 참가자들에게 상품권과 태블릿PC 등을 골고루 나누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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