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박사 등 선교사로 인생 2막 도전
7가정 12명 입소 2주간 선교 집중 교육

“익숙함을 내려놓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하나님의 나가라는 말씀에 순종하여 한걸음 나아가려고 합니다.(정현선 협력 선교사 훈련생)”

지난 11월 12일 열린 협력?전문인 선교사 훈련 개강식은 선교 열기로 뜨거웠다. 머리가 희끗한 중년에서 30대 초반 젊은 훈련생들까지 나이와 생각은 달랐지만 모두 편하고 익숙한 생활을 내려놓고 선교사로 헌신했다. 이들 훈련생들의 눈망울에는 선교 열정이 가득했다. 

협력?전문인 선교사 훈련은 선교전략에 따른 효과적인 선교사역을 지원하는 교육으로 선교 열정과 전문 기술을 다양한 선교활동에 쏟을 수 있도록 돕기위해 마련되었다. 훈련은 11월 12일부터 24일까지 2주 동안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이번 훈련에는 모두 7가정 12명이 입소해 11월 12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집중적인 선교 훈련을 받는다. 이 중에는 생애 첫 선교사에 도전하는 훈련생도 있고, 특이하고 다양한 경력을 가진 이들도 있다. 임강모 훈련생(46세)은 전자공학 박사로 청주대에서 전자정보공학부 교수가 보장되었지만 2012년 서문교회(박명룡 목사)에서 평신도 전문인 선교사로 파송됐다. 필리핀에서 컴퓨터 관련 분야에서 선교활동을 벌이고 있는 그는 교단 정식 전문인 선교사가 되기 위해 이번 훈련에 동참했다.

이번에 전문인 선교사에 도전하는 김운용 훈련생(은평교회)은 언어학자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이탈리어어로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GTB에서 교수로 활동하다가 이탈리어를 전공한 부인과 함께 파푸아뉴기니의 성경번역 선교사로 지망했다. 

탈북자 전문인도 선교사로 지원해 눈길을 끌었다. 북한전문가 강명도 경기대 북한학과 교수가 탈북민 선교 등을 위해 우리 교단에서 선교사 훈련생으로 들어왔다. 베트남 송명철 선교사의 딸 송영주 씨(32세)도 대를 이어 선교사가 되기 위해 협력 선교사 훈련을 받고 있다. 음악을 전공한 그녀는 아버지 송 선교사를 도와 음악을 활용한 선교를 꿈꾸고 있다.

또 김보민 목사(38세)는 서울신대에서 박사학위(Ph,D)도 받은 인재지만 “하나님께서 선교지로 가서 삶의 선교를 하라는 마음을 주셔서 선교사로 지원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연영민(58세)과 ㄱㅅㅁ 선교사(63세)는 이미 태국과 이슬람권에서 이미 선교활동을 있는데 교단의 선교사 정책에 따라 선교현장에서 교육을 위해 훈련에 참가했다.  

첫날 개강예배에서 해선위 부위원장 손상득 목사는 “은혜와 권능이 충만한 선교사, 기도하는 선교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훈련생 일동은 특송으로 선교사로서의 각오를 표현했으며. 자기 소개와 비전 나누기로 우의와 사명도 다졌다.

2주간 열리는 훈련은 한국교회 선교역사(이종훈 목사)와 교단 선교정책과 비전, 본부 재정 및 행정(김영석 선교국 팀장), 선교의 문화적 관점(김동화 교수), 전종철 우루과이 선교사 선교 사례 소개, 선교의 성경적, 역사적 관점, 선교사의 자질과 훈련(송재흥 선교국장), 선교의 전략적 관점(장창수 선교사), 선교의 관점 워크숍 등으로 진행된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