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목회 한다는 것은?’
필그림교회 김병호 목사 강의

북가주지방회(지방회장대행 정승구 목사)는 지난 11월 12일 산호세중앙교회(정태영 목사)에서 성결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병호 목사(필그림교회·사진)는 ‘이민목회 한다는 것’이란 주제로 발제했다.

김 목사는 오랜 이민 목회를 통해 “내가 들여다 본 이민자들은 상처와 아픔이 많아 교회에 와서 인정받으며 자기실현도 하고, 사랑과 관심을 받고 싶어 하다 보니 이민교회, 이민목회가 쉽지 않은 것 같다”며 “그래서 목회의 재미는 한국이 훨씬 많고, 목회의 필요는 미국이 훨씬 많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만큼 힘들고 목회적으로 배려해야 할 것이 많다는 뜻이다.

그러나 김 목사는 “성경은 온통 이민에 대한 이야기고 성경의 인물들은 모두 이민자들 아닌가? 우리 인생도 결국은 천국으로 이민가는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김 목사는 “이민목회의 어려움이 많지만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도하심, 하나님 아버지의 그 사랑이 우리 사역의 근본이자 내 삶의 기초, 바탕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수님은 상처받은 인생, 변두리 인생의 친구로 오신 것이다”며 “예수님처럼 우리 목회자들도 이 미국 땅에서 하나님이 흩어놓으신 코리안 디아스포라들의 친구가 되어 그들의 애환과 삶을 나누고 사명을 일깨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주님으로 말미암아 모든 상처와 아픔이 치료되는 그런 이민목회, 이민교회 목회자, 이민교회가 되기를 소원한다”고 결론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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