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공회 이사회, “국내 보급 약 7만부 감소” 밝혀
해외 보급은 증가 … 118개국에 605만 9,000여 부

국내 출판시장의 불황으로 인해 지난해에 비해 국내 성서보급은 감소했으나 해외 성서보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성서공회(이사장)는 지난 11월 27일 제130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국내외 성서보급 등 주요 사업을 보고했다.

이날 권의현 사장 보고에 따르면 국내 성서보급은 지난해에 비해 6만 9,220부가 적은 52만 5,124부의 성서를 보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성서보급의 감소세는 국내 출판시장의 불황, 스마트폰 성경어플 사용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개역개정판 성경은 43만 5,048부가 보급되어 지금까지 성서공회를 통해 989만 5,770부의 성경이 보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더불어 국내 출판사들이 성서공회로부터 개역개정판 저작권 허락을 받아 출판한 주석성경 1,218만 8,355부를 포함하면 총 2,200만부가 넘는 개역개정판 성경을 보급한 것으로 보고됐다.

권의현 사장은 “성경이 찬송가 합본을 중심으로 보급되고 있는 상황에서 성경읽기와 성경연구에 도움이 되는 성경 단행본 개발을 통해 성경보급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성서보급의 감소와 다르게 해외 성서보급은 증가했다. 이날 권 사장은 118개 나라에 217개 언어로 번역되어 지난해에 비해 5만 5,917부가 증가한 605만 9,379부의 성서를 보급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성서공회가 지난 1973년 해외 성서보급을 시작한 이래 총 1억 7,500만여 부를 보급한 것이다.

성서공회는 또 지난 2012년 다음세대를 위한 가칭 ‘새한글 성경전서’의 번역을 시작한 이래 지난 10월까지 기초번역을 완료했으며 번역 검토는 87%, 문장검토는 64%, 기초번역자들의 재검토는 23%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우리교단 김재곤 목사(전주태평교회)와 조성봉 목사(기침)가 신임이사로 참석해 인사했으며 안건으로 최규완 장로를 이사로, 정명철 목사를 감사로 보선했다.

또 교단대표 이현식 목사(기감), 장만희 사관(구세군), 김웅 목사(기장), 신상현 목사(예장고신), 찬성회원 대표 김현배 손인웅 정하봉 목사, 감사 송영훈 장로, 바이블코리아 이사 손인웅 목사를 선임했으며 김호용 상임이사의 연임을 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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