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개 교회서 김장김치 후원
김치냉장고·세탁기·건조기 기부도

▲ 신촌교회(박노훈 목사)는 안식년선교사와 선교사훈련생들을 위해 기성선교센터에 정성껏 담근 김장김치를 후원하고, 보관할 수 있도록 김치냉장고도 함께 기부했다.

교단 선교사훈련원과 선교사 안식관이 들어선 인천 계양의 기성선교센터에 전국교회의 따뜻한 사랑이 모아지고 있어 주목된다.

기성선교센터는 11월 한달 간 알차게 겨울나기 준비를 마쳤다. 전국 곳곳의 교회에서 정성껏 담군 김장김치를 보내줘 선교사들의 겨울 기본 먹거리 걱정이 해소됐고, 고민거리였던 이불빨래도 세탁기와 건조기 기증으로 말끔히 해결됐다.

현재 선교센터에는 안식년 선교사 12가정과 선교사 훈련생 10가정 등 총 23가정이 거주하고 있다. 수십명이 거주하다 보니 매 식사 때마다 먹어야 하는 김치가 항상 모자랐다. 그동안은 선교사훈련원장 박순영 목사(장충단교회)가 김치를 제공하고 보관을 위해 김치 냉장고를 후원해 버텨왔지만 겨울나기가 걱정이었다.

이에 박순영 목사가 지난 10월 김장철에 맞춰 김치 후원을 요청해보자고 제안했고, 선교사훈련원 주도로 일부 교회에 김장김치 후원 요청 편지를 보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선교사들을 돕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크고 작은교회가 후원에 동참해 적게는 20kg부터 100포기까지 성도들이 정성껏 담근 김장김치가 기성선교센터로 전달됐다.

김치 후원에는 줄포중앙교회(이태한 목사), 병촌교회(윤영수 목사), 신촌교회(박노훈 목사), 신덕교회(김양태 목사), 대전성산교회(이동영 목사), 전주태평교회(김재곤 목사), 서울교회(임종기 목사), 중앙교회(한기채 목사), 신길교회(이기용 목사)의 다윗처럼워십팀 등이 참여했다.

▲ 수정교회(이성준 목사)는 기성선교센터에 이불빨래도 말릴 수 있는 대용량 건조기를 증정했다.
또한 선교센터에 대형세탁기가 1대 밖에 없어서 23가정의 이불빨래를 감당하기 어려웠는데 전국권사회(회장 주옥자 권사)에서 대용량 세탁기를 기증해 주었다. 이어 수정교회(이성준 목사)와 천안교회(윤학희 목사)가 대용량 건조기를 1대씩 총 2대를 기증해 빨래 건조 걱정도 덜게 됐다. 신촌교회(박노훈 목사)는 김장김치와 함께 김치냉장고를 기증했다.

선교사훈련원 원감 박천일 선교사는 “항상 부족하던 김치가 넉넉해지고 겨울에 늘 발생하는 이불세탁의 어려움을 해결하게 되어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면서 “기도와 물질후원과 사랑에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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