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천문학회, 송년 시 낭송 음악회
임승훈 박성준 목사 출판감사도

“나는 그곳에/ 빈집 하나 짓고 싶다./ 작아도 천하지 않는 초가삼간/ 하늘나라를 닮은 그런 빈집을 짓고 싶다.”

지난 12월 3일 성락교회(지형은 목사)에서 열린 활천문학회(회장 박성준 목사) 송년 시 낭송 음악회에서 류재하 목사(서부교회 명예)가 ‘빈집 하나 짓고 싶다’는 자작시를 낭송했다. 이날 행사는 활천문학 회원들의 자작시 낭송과 고대식 장로(한신교회)의 하모니카 연주, 김대연 목사(잠등교회)의 사진전, 김청 교수의 마술 공연 등으로 진행돼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시인 김수영 권사의 사회로 시작된 낭송회에서 활천문학 회원들은 시를 낭송하고 그것을 들으면서 송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정영남 목사(샘교회)는 ‘보성 녹차 밭’에서 “초록빛 향기/ 날개 달고/ 온 세상으로 날아가거라”라고 읊었고, 지형은 목사는 ‘너 댓 시의 약속’이란 시를 낭송하며 존재한다는 것을 누리는 시인의 마음을 노래했다. 

또 석희구 목사(계양제일교회)는 KBS 아트홀에서 발표된 자신이 작시한 노래 ‘통일이 어서 오라’를 선보였으며, 주정웅 장로(강서교회 원로)가 ‘나 주님의 빛이 되리’, 권명대 목사(법기교회)가 ‘가을의 기도’ 등을 낭송했다. 김대연 목사는 ‘석류’의 시와 함께 자신의 사진 작품을 영상으로 선보여 감동을 주었다.   

이날 전 총회장 최건호 목사는 “우리 활천문학이 성결교회와 우리 민족을 깨우는 문학으로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 낭송에 앞서 임승훈 목사(더감사교회)의 저서 ‘나는 당신을 만나 행복합니다’와 박성준 목사(광주은혜교회)의 네 번째 시집 ‘나무 위에 핀 꽃’ 출간 감사예배도 함께 열렸다. 임승훈 목사는 “감사의 전용로가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며 발간사를 전했고 정경환 활천사장과 지형은 목사, 이재창 목사(부개제일교회)는 축사와 서평을 했다. 박 목사는 투병 중이라 출판기념식에 참석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1부 예배는 구본홍 목사(부평성산교회)의 사회와 김대연 목사의 기도, 최건호 목사의 설교, 지형은 목사의 환영사, 류재하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또 이날 선교국장 송재흥 목사, 박대욱 목사(나비섬교회), 박수자 사모(원종제일교회), 전광병 목사(간동교회) 이은경 사모(동경로고스라이프교회) 등은 신입회원으로 가입했다.

한편 활천문학회는 활천문학 제11집 발간과 활천문학상을 공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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