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지방회 분할 소송 등 종결 … 성결원 문제도 타결
교계, 연합기관 통합 불발 … 양심적 병역거부 이슈 부각

▲ 제112년차 총회에서 서울중앙지방회와 서울제일지방회, 부천지방회와 부흥지방회 분할을 재결의했다.

올해 교단은 지방회 분할 소송 등의 극적 타결로 갈등이 봉합돼 화합을 이뤘다.

서울중앙지방회가 총회를 상대로 제기한 지방회 분할 관련 총회결의무효 가처분과 본안소송이 14개월 만에 양측이 합의서를 작성하고 마무리됐다. 또 8년여 간을 끌어오던 성결원 문제도 총회임원회와 송윤기 전 총무가 성결원 관련 소송과 가압류를 서로 취하하기로 최종 합의하며 갈등을 봉합했다. 교단 안에 가장 큰 짐이었던 두 사건이 해결되면서 올해 제112년차 총회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됐다.

▲ 2018년 목회페스티벌.

총회장 윤성원 목사는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는 성결교회’라는 제112년차 교단 표어 아래 6대 비전을 선포하고 정책 실행지침에 따라 교단 혁신 행보에 나섰다. 성결교회의 재도약을 꿈꾸며 지난 9월 작은교회 목회코칭이 출범했고 10월에는 성결교회 목회페스티벌이 열렸다. 11월에는 지역친화적 교회세우기 세미나가 열리는 등 목회 패러다임의 재정립과 새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자 하는 노력이 이어졌다. 다음세대 부흥의 새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교단의 노력도 이어졌으며, 15년 만에 출간된 BCM 성경공부 교재는 교단교육에 새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올해 교단 내 순탄한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백영모 선교사가 필리핀에 억울하게 구금되었다가 교단 안팎의 기도와 노력으로 126일만에 석방되는 일도 있었다. 지난 1월에는 총회 재판위원장이 총회재판 공백과 총회 지시 불이행 등의 이유로 총회실행위원회에서  소환되는 사태도 벌어졌다. 동명교회는 유지재단을 상대로 교회재산 22억 원을 돌려달라는 부당이득반환소송을 제기, 1심에서 승소해 재단명의 계좌 여러 곳이 가압류되는 사건도 벌어져 총회행정에 큰 지장을 받았다.

교계에서는 연합기관 통합 불발, 종교인 과세 첫 시행, 양심적 병역거부와 가짜뉴스 논란, 교회발 미투운동 등이 주요 이슈였다. 한해동안 가장 이슈였던 보수 연합기관의 통합은 구체적인 통합 시기까지 언급했지만, 결국 의견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산됐다.

▲ 작은교회 목회코칭 출범식

헌법재판소에서 양심적 병역거부 ‘무죄’ 판결로 큰 논란이 야기됐다. 명성교회와 사랑의교회 등 담임목사 권한에 대한 논란도 지속됐다. 이른바 그루밍 성폭력 의혹 사태로 한국교회를 부끄럽게 한 사건과 일반 언론이 가짜뉴스 생산지로 교계단체를 지목해 보도한 사건은 사회와 교회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그러나 올해 처음 시행된 종교인과세는 혼란을 극복하고 연착륙했다.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이끈 점, 4.27남북정상회담 후 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교계의 움직임 등은 긍정적인 모습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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