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선위에 타일 2억 6,800만 원 상당 기증

이진우 장로(신촌교회 명예·사진 가운데)가 통 큰 나눔을 실천해 화제다.

이진우 장로는 지난 12월 26일 국내선교위원회(위원장 김형배 목사)와 ‘작은교회를 위한 사랑의 타일 기증식’을 열었다. 이진우 장로는 지난 30여 년 간 수입타일 도매회사 코스타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최근 폐업을 결정하면서 남은 타일을 모두 기증하기로 한 것이다.

이 장로가 기증을 약속한 타일은 대부분 이탈리아산으로 5,011박스, 공시가로 2억 6,800만 원에 달한다. 소매상에 넘겨도 절반 이상 보장받을 수 있지만 은퇴 전 마지막 나눔을 실천한 것이다.

이 장로는 “하나님의 은혜로 30년 넘게 사업을 할 수 있었는데 마지막으로 작은교회에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꼭 필요로 하는 곳에 소중하게 사용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국선위원장 김형배 목사도 “이진우 장로님의 큰 헌신에 감사드리며 작은교회를 돕는 일에 귀하게 사용하겠다”고 인사했다.

이진우 장로의 나눔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에는 작은 교회 30곳에 타일을 지원했으며 지난해 10월에도 나비섬교회(박대욱 목사)가 어렵게 교회를 건축했다는 사정을 듣고 1억 원 상당의 타일을 헌납했다. 이 장로의 지원으로 나비섬교회는 교회당과 사택 바닥과 벽면 일부도 타일로 장식할 수 있었다.

이 장로는 “남은 타일을 싼 값에 팔면 재정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기증이 하나님께서 더 기뻐하실 것으로 믿는다”며 “은퇴 후에도 작은교회를 지원하는 일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진우 장로는 지난 12월 23일 명예장로로 추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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