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기념대회 가장 주목

새해 교계에서는 3.1운동 100주년이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주요 연합기관과 교단들은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위한 조직을 완성하고 사업계획을 진행 중이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승희 이승희 박종철 김성복 목사)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는 오는 3월 1일 오전 10시 정동제일교회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예배를 함께 드리기로 했다. 이는 진보와 보수가 함께 예배를 드린다는 차원을 넘어 한국교회가 진정으로 하나가 되어 3.1운동의 정신을 되새긴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예장통합과 감리교는 3년 전부터 3.1운동 당시 옥고를 치른 기독교인들에 대한 역사를 발굴하는 등 오랜 준비기간을 가져왔다. 이 밖에 다른 크고 작은 단체와 연구소에서도 행사와 세미나를 준비중이다. 다만 2년 전 종교개혁 500주년처럼 기념사업으로만 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과제도 남아 있다. 

한국교회 부활절예배도 지난해까지 연합기관의 분열로 제각각 진행되고 있지만 올해는 3.1운동 기념사업을 계기로 또 한번의 연합을 시도할 수 있어 보인다. 준비위원장 김진호 총무도 “올해 한국교회 부활절예배를 모든 단체와 교회들이 참가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부활절연합예배는 조만간 회의를 거쳐 장소와 프로그램 등이 확정될 전망이다. 프로그램은 한국교회의 일치와 부활의 기쁨을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남북한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에 무르익고 있는 평화바람도 한국교회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와 북한이 지난해 세 차례의 정상회담을 통해 평화의 징검다리를 놓았다면 징검다리를 통해 인권과 평화를 견인하는 것은 한국교회의 몫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계 차원에서는 남북교류협력단을 조직했으며 8.15 합동예배 등을 추진 중이다. 또 교단과 교회별로 북한 지원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야심차게 진행하다 불발된 한국교회 주요 연합기관의 통합은 연내에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한국교회총연합도 독자적으로 법인을 세웠고 한국교회연합은 정관 개정으로 장기적인 대안을 세운 상황이라 연합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해 통합을 추진하며 생긴 갈등으로 상반기 중에는 대화 재개도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많은 상황이다.

종교인 과세는 올해 2년 째 진행되어 교회의 혼란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 한 해 동안 종교인 과세를 시행해 본 경험이 있고 교단과 교회별로 안정적으로 준비를 마쳤기 때문이다. 

국민적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추진된 대체복무제는 올해 말까지 준비 작업을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국방부는 얼마 전 대체복무제도 방안으로 36개월간 교도소에서 합숙 근무하는 정부안을 최종 확정했다. 그러나 법안 확정 후 ‘양심적’을 ‘종교적’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등 아직도 갈팡질팡 하는 모습을 보여 대체복무제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또 매년 교계의 거센 반발을 받았던 동성애 퀴어축제는 올해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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