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개 교단 연합으로
보수·진보 일치 기대

올해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가 4월 21일 열린다. 장소는 아직 미정이지만 부활의 기쁨과 감사의 축제 한마당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지난 몇 해 동안 기관별로 열린 부활절예배가 올해는 연합으로 함께 드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위원장 김진호 목사)는 지난 1월 9일 팔레스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주요 안건들을 논의했다. 이날 준비위원회는 올해 부활절연합예배를 오는 4월 21일 오후 3시에 열기로 했으며 장소 선정은 대회장과 준비위원장, 사무총장에게 일임하기로 했다. 대회장은 예장합동 총회장 이승희 목사가 맡았으며 우리교단 윤성원 총회장 등 13개 교단 총회장이 공동으로 상임대회장으로 섬기게 된다.

준비위원장 김진호 목사는 “최근 몇 년 간 연세대 노천극장 등 야외에서 예배가 진행된 만큼 올해는 실내에서 진행하게 될 것 같다”며 “예배환경과 거리 등을 감안해 장소를 섭외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사랑의교회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부활절연합예배 참여 교단은 우리교단을 비롯해 한교총과 교단장회의 소속 70개 교단이며 매년 관심을 모았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의 연합예배도 올해는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3.1운동 기념대회 공동개최 등 연합의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의미다.

김진호 목사는 “3.1절 100주년 대회 등을 교회협과 함께 준비하면서 부활절연합예배에 대한 부분도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진보와 보수 등 성향을 떠나 한국교회가 일치와 화합으로 예수 부활의 기쁨을 나누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이날 준비위원회는 역할 분담과 위원선정 등 각 위원회 구성도 완료했다. 위원회는 기획, 예배, 찬양행사, 진행, 동원, 홍보, 섭외, 재무 등 총 12개로 구성되었으며 위원장은 각 교단 총무와 사무총장이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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