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교회는 세상의 희망이다”
교시협 회장 서동원 목사 선출

‘서울시민을 위한 신년기도회’가 지난 1월 15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려 서울시의 발전과 시민들의 안녕을 기원했다.

이날 서울시 신년기도회에는 박원수 서울시장과 각 구청장, 서울특별시교회와시청협의회 임원과 각 교구협회 임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배와 신년기도회, 조찬 등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신년기도회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인사말에서 “올해는 3·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맞는 해인데, 암흑 시대였던 일제 강점기에서도 교회는 민족의 희망이었다”며 “시대가 변해도 교회의 이런 역할은 변함이 없고, 미래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교시협의회 기도회 등에 8년 동안 참석했지만 서울시 혼자 힘으로 할 수 없는 것들이 많은데 교회가 많이 도와주고 있다”며 “특히 저소득층 무연고 시신의 종교의식을 지원하고 있는데, 목사님들께서 홀로 떠나는 분들의 위로가 되어주고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박 시장는 또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서울시는 ‘제로 페이’로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며 “교회와 신자들이 적극 동참해서 돈을 우상으로 삼는 게 아니라, 이웃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 중심의 나눔사회가 되도록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끝으로 시정과 시민을 위해 기도 부탁도 잊지 않았다. 그는 “어려움도 함께하면 극복할 수 있다. 상황이 쉬워서가 아니라, 함께 기도하고 노력하고 단합한다면 이기지 못할 것이 없다”며 “기도회도 한 번이 아니라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도회는 사무총장 황영복 목사 사회로 고문 조영한 목사의 개회기도, 서울시청기독신우회의 찬양 후 서동원 목사(은혜감리교회)의 설교, 전 회장 서철 목사의 축도 등으로 거행되었으며, 참가자들은 나라와 민족, ‘평화통일, 서울시와 서울시민의 안녕을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했다.

한편 기도회 후 이어진 정기총회에서는 상임부회장 서동원 목사(은혜감리교회)가 신임회장에 선출됐다. 서동원 목사는 “서울시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늘 서울시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