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대 이사회, 윤리규범(안) 제정 … 학교발전 협력 다짐

“서울신대의 사명을 존중하고 설립이념과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울신대 이사들이 투명한 학교운영과 발전을 위한 책무를 다짐해 주목된다. 서울신학대학교 이사회(이사장 직무대행 최명덕 목사)는 지난 2월 8일 서울신대에서 회의를 열고 ‘서울신학대학교 이사회 윤리규범(안)’을 제정했다.

윤리규범(안)은 서울신대 이사회의 역할과 책무를 담은 것으로 ‘총칙’, ‘이사의 역할’, ‘이사의 책임’, ‘보칙’ 등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이해관계상충에 관한 예시문’을 수록해 공정한 직무수행을 약속해 관심을 끈다.

예시문에는 이사 본인이나 이사들의 가족이 서울신대 교수 및 직원채용, 서울신대 운영과 관련한 실질적인 금전적 이해관계, 대학운영과 관련해 편의를 제공하는 행위, 서울신대 재무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금지했으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이사회를 거쳐 교육부에 필요한 조치를 요청하기로 했다.

또 ‘서울신대 발전을 위한 재원 확보’를 위해 매년 최소 10인(개) 이상의 개인이나 기업, 단체에게 학교 발전기금을 요청할 것 등을 약속하며 실질적인 재원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 이사들이 먼저 투명한 학교운영을 약속하고 발전을 위해 모금에도 발 벗고 나서겠다는 의미다. 또 이사회 활동에 대한 자체 평가 수행, 신임 이사들에 대한 오리엔테이션, 대학에 대한 사회적 여론 파악 및 개선안 제안 등의 내용도 함께 담았다. 윤리규범(안)은 오는 3월 1일부터 전 이사들에게 적용된다.

또 이날 서울신대 이사회는 전임교원 임용과 재임용, 승진, 연구년 등을 모두 허락했으며 전 총장 최희범 목사와 이문승 교수의 명예교수 추대 건도 통과시켰다.

최희범 목사는 서울신대 전 총장을 역임하는 등 학교 발전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또 교단 총무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총무를 역임하면서 교단과 교계의 연합, 일치를 위해 헌신했던 점도 명예교수 추대 이유였다. 이문승 교수도 교회음악과 교수로 37년 간 교회음악과 학과장, 총무처장, 학생처장 등을 역임하고 한국찬송가공회 등 교회음악 분야에서 독보적인 역할을 감당한 점을 인정해 추대키로 했다.

이 밖에 교원인사규정 개정안도 허락했으며 개방이사추천위원회 구성은 이사장 직무대행, 기금운용위원회 설치는 이사장 직무대행과 총장에게 위임했다. 교원인사규정은 비정년트랙 교수들이 안정적으로 학생지도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개정되었으며 기금운용위원회도 학교 재정 확보와 투명한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또 이사회는 서울신대 예산 및 법인 예산, 부설·위탁기관 추가경정예산도 심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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