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의 다음세대 사역 모색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청소년·청년사역의 변화와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총회 청소년부(부장대행 이정환 목사)는 지난 2월 26일 인천 신성교회에서 청소년·청년 사역자 통합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청소년·청년을 건강하고 성숙하게 세우는 목회’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다음세대 사역에 대한 경험과 깊은 관심을 가진 목회자, 교수가 강사로 나서 청소년·청년 목회사역의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4차 산업혁명과 Z세대 목회 리더십’이란 제목으로 첫 강의에 나선 백혜명 목사(부산진교회)는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사회의 변화와 이에 따른 다음세대들의 특징을 심도 깊게 분석하고 사역자들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백 목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예측할 수 없는 시대지만 리더는 데이터에 근거한 비전(방향)을 제시하고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실험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목사는 또 다음세대가 디지털문화에 익숙하고 더 적응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인정하고 수직적 관계보다는 수평적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보다 포용력 있는 자세로 시대문화를 수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창훈 목사(동광교회)는 ‘해야 하는 일, 하고 싶은 일. 하면 안 되는 일’이란 제목으로 청소년·청년 사역자의 자세와 사명을 제시했다.

이 목사는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이 만나면 시너지 효과를 얻지만 하고 싶은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이 만나면 인생의 위기가 찾아온다”며 해야 할 일, 맡은 일을 잘하기 위해 시간과 영성을 관리하고 기도하면서 성령을 의지할 것을 조언했다.

또 김진호 목사(구미중앙교회)는 은평교회 청년부를 지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건강한 공동체를 세우기 위한 변혁적 리더십, 열정적이며 준비된 리더 세우기, 하나 된 공동체 영성을 주문했다.

김 목사는 “리더는 인격이 중요하고 롤모델이 될 만한 리더를 세워야하며, 공동체 안에 자랑스러운 문화를 세워가라”고 제안했다.

김성원 교수(서울신대)는 청소년·청년들이 세상 가운데 참된 신앙을 갖기 위해 확고한 기독교세계관을 심어줄 것을 주문했다. 김 교수는 “우리 삶의 기준을 하나님의 말씀에 두고 역사는 하나님께서 인간과 함께 만들어가는 사랑과 구원의 이야기임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길 목사(명신장로교회)는 예배의 본질을 지키기 위해 예배당에서 안정적으로 예배를 드리기보다 도심 곳곳에서 흩어져 예배를 드리는 명신교회의 독특한 예배사역을 소개하며 사역자들이 각자가 부여받은 사명을 따라 어려움을 지혜롭게 극복하고 나아갈 것을 제안했다. 

명신교회는 서울 명동 거리에서 시작해 신촌과 구로까지 세 곳의 캠퍼스에서 예배를 드렸다. 또 최근 구로 캠퍼스라 부르는 서울 금천구 아파트형 공장건물 카페에서 주일예배를 드리고 묵상모임과 기도모임은 저마다 흩어져 카페 등에서 드리고 있다.

김길 목사는 “내 삶에 다가오는 고통을 믿음으로 감당하면서 성경 안에서 답을 찾고 고민하며 사명자의 길을 걸어갈 것”을 조언했다.

개회예배는 청소년부 소위원 도강록 목사의 사회로 소위원 박정규 장로의 기도, 신윤진 목사(신성교회)의 말씀과 축도로 진행됐다.

한편 청소년부는 이날 콘퍼런스 참석자들을 위해 태블릿PC, 문화상품권 등의 선물을 추첨으로 골고루 나누며 사역을 격려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