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유권자연합 정치인상 포럼

한국기독교유권자연합(상임의장 박위근 김선규 목사)은 지난 4월 15일 서울 종로구 기독교연합회관에서 바람직한 한국의 정치인상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독일정치, 독일정치인’이란 주제로 독일의 통일 과정에 대해 설명하며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통일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총리는 “독일은 1,2차 세계대전을 치루면서 전범 국가가 되었지만 탁월한 정치제도로 어려움을 극복했다”며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정권이 교체되어도 주요 정책들을 계승하는 등 국가의 발전을 위해 한 마음으로 노력한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짧은 민주주의를 겪으면서 40명이 넘는 국무총리가 바뀌었지만 독일은 8명에 그치고 평균 10년이 넘는 재임 기간을 자랑한다”며 “정치적인 목적이 아닌 국민을 위해 일을 잘하고 능력있는 사람이 오랫동안 직무를 맡을 수 있는 환경도 안정된 정치 활동을 보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총리는 우리나라 정치에 대한 조언도 덧붙였다. 그는 “한국과 달리 독일은 권력을 독점적으로 행하는 조직이나 사람이 없고 제도로도 불가능하다”며 “우리나라 정치도 독일과 같이 국정운영 시스템, 대화, 화합, 소통을 필요로 하는 ‘타인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독일의 통일은 하나님의 선민에 의해서 느닷없이 이뤄진 통일이기 때문에 이를 통해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었다”며 “우리도 평화와 통일을 이루길 원한다면 독일의 동방정책처럼 국민의 여론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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