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장기기증 예배
2,746명 장기기증 희망등록

지난 3월 6일 재의 수요일로부터 시작된 사순절을 보내며 매주일 많은 교회들이 생명나눔예배를 통해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있다. 사순절 첫 주일인 지난달 10일 영호남과 제주 등 남부지방 5개 교회에서 가장 먼저 피어난 생명의 꽃은 한국교회 전체를 따뜻하게 물들이고 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목사)는 “부활절을 한 주 앞둔 현재까지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전국의 42개 교회에서 생명나눔예배를 드려 2,746명의 성도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특히 고난주간의 시작이자 종려주일인 지난 4월 14일에는 전국의 10개 교회에서 생명나눔예배가 이어졌다.

이날 272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한 우리교단 남북교회(윤훈기 목사)를 비롯해 위례광명교회(담임목사 심명석), 사랑선교교회(담임목사 이기주), 대구북성교회(담임목사 김정진), 은천교회(담임목사 홍순설)등 전국에서 무려 1,127명의 성도가 고난주간을 맞아 생명나눔의 선한 사역에 동참했다.

▲ 이사장 박진탁 목사가 윤훈기 목사에게 생명나눔예배 현판을 전달하는 모습
남북교회 윤훈기 목사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목숨 바쳐 은혜로 주신 생명에 감사하며, 이제는 그 사랑을 나누기 위해 생명나눔예배를 기도로 준비해왔다”며 “성도들과 함께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한 올해는 여느 해와 달리 부활절을 기다리는 마음이 조금 더 커졌다”고 고백했다.

이번 사순절 희망등록에 참여한 한 성도는 “매년 사순절을 보내며 이 기간을 보다 의미 있게 보낼 방법이 없을지를 늘 고민했는데, 말로만이 아닌 직접적인 실천을 하게 된 기회였다”면서 “생명나눔운동에 동참함으로써 주께서 당하신 고난을 좀 더 깊이 묵상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 1991년 본부 설립과 함께 현 이사장인 박진탁 목사가 국내 최초로 타인에게 신장을 기증하며 시작된 사랑의장기기증운동은 지난 29년간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으로 성장을 거듭했다. 지금까지 3,500여 교회가 생명나눔예배를 드린 것을 비롯해 전체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중 약 75%가 개신교인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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