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성결신문은 앞으로도 교단이 나아갈 길을 정확하게 제시할 수 있는 신문이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또 사회적 갈등과 경제위기, 한국교회의 침체, 반기독교 문화의 확산 등 신앙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더욱 성결신앙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아름다운 신앙전통을 유지하도록 한국성결신문이 제 역할을 감당하겠습니다.” 지난 4월 26일 한국성결신문 운영위원회, 후원회 정기총회에서 운영위원장 최현기 장로, 후원회장 고영만 장로 공동명의 개회사에 나타난 다짐이다.

▨… “우리교단이 복음전도와 하나님 나라 건설을 위해서 잘한 일이 많이 있지만 저는 그중에서도 서울신학대학을 설립한 일과 평신도들이 중심이 되어 한국성결신문을 창간한 일을 가장 잘한 일로 꼽고 싶습니다.” 한국성결신문 운영위원회, 후원회 정기총회에서 축사를 맡은 홍재오 부총회장은 어떻게 보면 무척 용기가 필요할 수도 있는 말을 조금도 주저함 없이 쏟아냈다.

▨… 지금 한국성결신문은 많은 성결인들의 사랑과 지도편달 덕분에 교단 기관지로서의 사명을 다짐하며 정론지로서의 위상을 세우려 계속해서 자신을 챗찍질하고 있다. 창간 30주년을 바라보는 자리에 있으면서도 신문의 사명과 책임을 오롯하게 감당하고 있느냐는 질문 앞에서는 아직은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음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 사명과 책임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음 만은 당당하게 밝힐 수 있다.

▨… 그 노력은 신문의 바람직한 발전을 위해서는 재정의 안정이 필수요건임을 긍정한 운영위원과 후원회원들의 자기희생적 헌신이 밑받침이 되어 이뤄지고 있다. 동시에 어떤 상황에서도 신문의 독립적 편집권 만은 지키려는 편집위원들의 결의가 신문지면에 타오름으로써만 증거될 수 있다. 또한 한국성결신문 간행에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음을 확신할 때에만 그 노력이 드러날 수 있음도 신문발행 종사자들의 자각속에서 여물고 있다.

▨… 혹자는 묻는다. 교단 기관지인 한국성결신문이 신문의 사명과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고민하고 아파본 적이 있는가 하고··· 교단지라는 특성 때문에 교단을 향한 비판에 소극적이라는 평가는 감수해야 하는 것이 한국성결신문의 태생적 조건이다. 그러나 그 조건 속에서도 한국성결신문은 지금까지와 같이 교단이 하나님 나라의 지체가 되도록 책임을 다할 것이다. 그것이 한국성결신문의 드러나지 않은 전통이라 믿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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