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향한 미래 발전과 비전 제시
정책 제안 및 사역 핸드북 제작
미주 교회진흥원 설립해 성장위한 새 동역 마련
사중복음 전도대회·3040목회자콘퍼런스 개최도

“지난 40년 간 이어 온 미주총회 성장의 역사와 그 정신을 계승하여 100년의 미래를 위한 꿈과 비전을 제시하겠습니다.”

지난 4월 30일 제40회 미주총회에서 총회장으로 취임한 김용배 목사(실로암교회·사진)는 “40년간 교단 발전을 위해 헌신과 충성으로 섬겨주신 선배님들의 열정을 계승해 교단의 미래 발전과 본질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김 신임 총회장은 먼저 교회진흥원 설립 운영을 통한 교단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단의 새로운 부흥을 위해서는 전도훈련과 목회자 코칭, 교회개척 사역 등 지속가능한 사역시스템이 필요하다”며 “한국총회가 10년간 운영해온 교회진흥원을 벤치마킹해 교단의 성장 동력과 개 교회의 성장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미주 교회진흥원 설립과 운영을 위해서는 운영기금 확보가 절대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김 총회장은 “이미 여러 교회가 사역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다른 단체와 교회, 개인들이 마음과 뜻을 모은다면 얼마든지 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 총회장은 또 사중복음 등 교단의 정체성과 전도를 더 진작하기 위해 사중복음 전도대회를 각 지방회나 감찰회별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교단의 40주년을 감사하고 사중복음을 전하기 위해 각 지방회가 주관하고 총회가 후원하여 사중복음 전도대회를 열 계획”이라며 “대회에서 나온 헌금은 다문화 교회를 개척하는 기금으로 적립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회장은 특히 “교단의 젊은 교역자와 소통하고 30·40대 목회자에게 목회비전과 전략을 제시할 수 있는 ‘3040 목회자 콘퍼런스’를 오는 10월에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교단의 미래를 책임질 30·40대 목회자 30명을 초청해 3박 4일간의 숙박과 여비 등 경비 일체를 지원하고 코치와 1대1로 구체적인 목회전략과 목회실제 등을 공유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 이민목회현장에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지만 목회 환경은 매우 힘든 상황이다”라며 “30·40대 목회자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교육도 실시하고,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 소통, 협력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김 총회장은 이를 위해 “교단과 후배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경비를 스스로 부담하여 30·40대 목회자들과 함께 목회 코치와 강사로 수고할 지도자 30명이 필요하다”며 “교단의 미래가 달려있는 사역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물질로도 후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총회장은 미주총회 100년의 미래를 위한 제안과 연구과제도 제시했다. 그는 “미주성결교회가 50년을 넘어 100년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산적한 숙제와 풀어야 할 난제들이 많다”며 총회본부 매각매입 등 총회의 효율적인 자산관리, 미국 상황에 맞는 미래지향적 헌법 개정, 다문화권 교회와 소수민족 교회 등 특화된 미래형 교회로 전환, 교역자 연금제도와 은퇴 자금 마련 등을 장기적인 연구과제로 꼽았다. 

김 총회장은 이러한 과제를 해소하기 위한 총회장의 주요 정책을 담은 ‘정책 제안 및 사역 핸드북’도 제작했다.

여기에는 총회장의 중점정책과 실천사항을 비롯해 △미주성결교회 40년 회고와 장래 방향(이정근 목사) △미주성결교회 신학교육정책(류종길 목사) △2세 목회 부흥 이야기(황영송 목사) △은퇴 마을교회 개척 이야기(주명훈 목사) △소수민족 교회개척(유기은 목사) △해외에 있는 작은교회 부흥 방안(허정기 목사) △미주총회 5년간 교세통계와 미주에서 활동하는 ‘GO 전도사역원’ 등의 소논문 및 자료가 담겼다.

이 밖에도 김 총회장은 “미주 총회가 세계적인 교단, 선교하는 교단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내외 여러 교단, 선교단체 등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한국총회와 더 긴밀한 관계를 맺고 협력과 후원을 이끌어내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용배 총회장은 1953년 부여에서 출생했다. 서울신학대학교, 트리니티신학교,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한국에서 점촌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다가 1986년 미국으로 이민했다. 이후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실로암교회를 개척, 33년간 시무했다. 미주에서는 미주총회 부총회장, 북가주기독교총연합회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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