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카네기홀에 태극기 휘날려
‘대한이 살았다’ 등 합창 … 감동적인 무대 선사
뉴욕·워싱턴·토론토 등 미주 순회 연주 빛나

▲ 여전도회전국연합회 합창단은 5월 6일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열린 3.1운동 100주년 기념 한미연합음악회에서 태극기 문양이 새겨진 부채를 높이 들고 '대한이 살았다' 등 3곡을 연주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합창단(단장 한은영 권사)이 미국 뉴욕 카네기 아이작스턴홀을 태극기로 물들였다.

여전련 합창단 ‘홀리 이반젤 우먼스 콰이어’(HOLY EVANGEL WOMEN'S CHOIR, 지휘 임숙영 반주 구희영)는 지난 5월 6일(뉴욕 현지 시간) 카네기홀에서 열린 3.1절 100주년 기념 한미연합음악회 코리아 환타지(KOREA FANTASY)에 출연해 ‘대한이 살았다’ 등의 노래와 함께 태극기를 흔들어 3.1만세 운동의 생생한 감동을 전했다.

이날 3,000여 명의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여전련 합창단은 가곡 ‘엄마야 누나야’를 합창해 고국을 그리워하는 미국동포에게 향수를 달래는 감미로운 멜로디를 선사했다. 또 성가곡 ‘손벽을 쳐’를 합창하며 하나님을 찬양했다.

▲ 뉴저지 새사람교회
특히 합창단은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8호실에 투옥된 유관순 등 7인의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불렀다는 ‘대한이 살았다’(곡 정애일)를 부르며 태극 문양이 그려진 부채를 펼쳐 흔들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합창단을 비롯해 모든 출연진이 전체 합창곡 ‘코리아 환타지’를 부를 때는 아름다운 하모니에 관중 전부가 기립 박수를 보내는 등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이번 공연에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신영옥, 바리톤 고성현, 테너 황진호, 팝페라 소프라노 로즈 장, 소프라노 홍지원, 소프라노 송애경과 코리아판타지 오케스트라(지휘 박상현)를 비롯해 주빌레이션 코랄, 숭실OB합창단, 청춘합창단, 가평소년소녀 합창단 등이 출연했다.

이번 카네기홀 공연은 3.1절 100주년과 세계 속의 인권수호를 위해 노력한 대한민국 순국열사들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 뉴욕교회 패밀리콘서트

여전련 합창단은 이에 앞서 지난 4일 뉴욕성결교회(이기응 목사)에서 열린 패밀리콘서트 '봄을 노래하다'에도 출연했다. 스태튼아일랜드한인회가 주최한 이날 공연에는 그래미상을 수상했던 주빌레이션 합창단, 소프라노 장혜은, 테너 황진호, 베이스 김영복 등도 출연했다. 뉴욕교회를 가득 메운 공연에는 한인 150여 명이 참석해 이민생활에 지쳤던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보냈다.

▲ 토론토 한인음악회
합창단은 또 4월 29일 미주선교총회 개회예배에서 축가를 3곡 불렀으며, 5월 1일 캐나다 토론토 한인음악회에서 총 12곡을 선사해 큰 호응을 받았다. 이 밖에도 뉴욕성결교회와 뉴저지 새사람교회(김동권 목사) 주일예배에서 특별찬양을 불렀다.

이번 미주 순회공연에는 단장 한은영 권사(강서교회)를 비롯해 합창단원 30명이 참여했다. 단장 한은영 권사는 “하나님께서 우리 합창단을 사랑하셔서 아무나 설 수 없는 무대에 설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주님께서 부르시는 곳, 어느 곳에서라도 찬양으로 복음을 전하면서 찬양 사역의 사명을 감당하겠다”고 밝혔다.

1984년 창단된 여전련 합창단은 1996년 유럽순회 연주를 시작으로 뉴질랜드와 호주 등에서 해외순회 연주를 벌였고, 교단 총회 등 각종 교단 행사에서 찬양으로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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