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룡 목사
사람은 행복을 추구한다. 현대인이 생각하는 행복이란 무엇인가? 웹스터 사전에 의하면 행복이란 ‘즐거운 만족의 감각’이라고 정의한다. 사람들은 이런 행복을 추구하지만 실제 생활에서 즐거운 만족감을 계속적으로 누리기가 쉽지 않다.

행복을 추구할 때, 그 감정은 외부 환경에 의해서 결정된다. 외부환경에 따라서 내 행복이 지배받기 때문에 행복해지려고 하면 할수록 더욱 불안해지고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왜냐하면 외부 환경은 내가 쉽게 조종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현대인이 행복을 추구하다가 보면 결코 채울 수 없는 공허한 자아를 발견하게 된다. 우리 인간의 마음속에는 블랙홀 같이 채우고 또 채워도 만족되지 않는 공허한 자아가 있다. 이 공허한 자아 때문에 영적 허기짐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자기감정에 기반을 두고 있는 현대인들의 행복 추구는 결코 참된 만족을 쉽게 얻을 수 없다.

그런데 성경은 우리가 참된 행복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한다. 예수께서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요 7:37~38)

이 말씀은 성령님이 우리의 내면을 채우실 때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내면의 변화와 영적 풍성함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참된 행복은 외적인 변화와 물질적 채움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내적인 변화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진정한 행복은 즐거운 만족감을 추구할 때 다가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이기적인 욕심을 지양하고,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목적을 발견하고 그 목적을 성취해 나갈 때 참된 행복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공허한 자아를 섬기는 태도는 결단코 진정한 행복을 줄 수 없고 도리어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감정만 생산해 낼 수 있다. 그러나 자기만족을 초월한 더 큰 삶의 목적을 성취해 갈 때, 우리는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다.

심리학자 마틴 세리그맨은 1980년대 후반, 미국의 베이비부머 세대들을 대상으로 연구했다. 특이한 사실은 이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부모 세대들보다도 약 10배 정도 더 많이 우울증 증세를 보였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가 밝혀낸 사실은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부모 세대와는 전혀 다른 삶의 가치를 추구했다고 한다. 부모 세대들은 매일 매일 자기 자신 보다 하나님이나 가정을 더 중요시 했고, 국가를 위해서 살아가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하나님도 자기 개인 생활에서 우선순위가 아니고, 가정이나 국가도 자신의 삶보다는 더 중요하지 않았다. 대신 그 사람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자신의 즐거운 감정을 채우기 위해 시간을 썼다. 이러한 자기중심적인 삶의 행태가 즐거움 대신에 우울증 증세를 더 많이 가져왔다는 것이다. 

이런 연구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 주는가? 인간이 참으로 행복해 지는 길은 자기만족을 추구하거나, 편안한 삶을 위해서 사는데 있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가 진정으로 행복해지는 길은 자기 자신을 초월해서, 우리 인생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그분의 목적과 사명에 충실할 때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살기 원하는가? 하나님과의 깊은 사귐을 갖고 나를 향한 그분의 목적을 이루는 삶을 살아가자. 참된 행복은 내 욕심을 채우는데 있지 않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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