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3년차 총회 예산 편성

제113년차 총회 예산안 총액이 96억 9,900만 원으로 정해졌다. 

기획예결산위원회(위원장 정덕균 목사)는 지난 5월 21일 총회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제113년차 총회 예산안을 편성했다. 이날 회의는 아침부터 오후까지 계속됐는데, 예결위원들은 수입 예산은 최대한 줄여 개교회 부담을 줄이고, 편성은 꼭 필요한 곳을 기준으로 더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했다.

이날 예결위는 2018년도 결산 기준(교회 수 2,865개, 세례교인 수 29만 6,070명)으로 제113년차 예산을 96억 9,900만 원으로 세웠다. 1인당 경상비는 지난 해와 비슷한 수준인 1,169, 013원으로 정했다.

총예산이 표면적으로는 지난해 비해 4,000만 원 줄었지만 실제로는 2억 원 가량을 삭감해야 하는 상황이다. 교역자 연금 지원금 1억 2,500만 원(1.2%)과 서울신대 지원금 3,100만 원(0.3%)을 예산 내에서 지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예결위는 개교회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모든 항목에 대해 꼼꼼히 확인하고 총회 대부분의 예산을 동결하거나 삭감하기로 했다. 이런 방침은 예산 인상을 요청한 부서와 위원회에도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예결위는 먼저 총회장 중점사업비를 2억 5,000만 원에서 2억 원으로 5,000만 원 삭감했으며 본부 운영비에서 일반 행정비를 2,700만 원 줄이기로 했다. 또한 기타기금 중 총회기념교회 개척기금 6,000만 원과 예비비 5,560만 원 등도 대폭 삭감하기로 했다. 다만 작은 교회를 지원하고 돕는 교회개척훈련원 예산만 따로 1,500만 원을 편성하기로 했다. 교회개척훈련원에서 매월 작은교회 목회자들을 돕고 있는데 회원 교회 지원금만으로는 부족해 개척교회 목회자들을 지원한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또한 개 교회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1인 기준 총회비도 지난 해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300명 이상 교회는 2.7%에서 0.03% 줄인 2.67%를 부과하기로 했으며 300명 미만 교회는 0.07% 씩을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1인 기준 총회비는 300명 이상의 199개 교회는 2.67%(3만1,213원), 100명 이상~300명 미만의 329개 교회는 2.43%(2만8,407원), 50명 이상~100명 미만의 378개 교회는 2.03%(2만3,731원), 20명 이상~50명 미만의 763개 교회는 1.43%(1만6,717원)를 부과하기로 했다. 세례교인이 20명 미만인 1,196개 교회는 총회비를 면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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