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교회 상생모델 만들어 갈 것”

“현재 교단 2,900여 개 교회 중 미자립교회가 1,000여 곳이고 그 중 약 70%가 농어촌지역의 교회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농어촌지역의 많은 교회들이 교회 운영, 목회자 생활고, 자녀교육 문제 등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인데 농어촌선교협의회가 교단과 협력하여 농어촌교회 자립과 복지, 성장에 주춧돌을 놓으려 합니다.”

농어촌선교협의회 제2대 이사장으로 추대된 윤학희 목사(천안교회·사진)는 교단의 장기과제 중 하나인 농어촌 미자립교회 문제에 대해 적극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농선협 사역 활성화와 교단 협력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윤 목사는 먼저 농선협이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도농자매결연 프로젝트’와 관련해 도시와 농어촌 지역에서 각각 40개 교회를 선정해 자매결연을 맺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도농교회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그 방법으로 도농교회가 3년 간 자립계약서를 작성해 도시교회가 농어촌교회 자립을 지원하고 1차 지원에서 변화가 있는 교회를 다시 3년간 추가 지원토록 한다는 것.

지원 방법으로는 농지임대 지원을 비롯해 영농목회와 마을목회를 위한 인력지원, 재능기부 등을 실시하고 농산물 구입과 농어촌교회 방문 기도회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 목사는 또 농어촌교회 전수조사를 실시해 교단 내 농어촌교회의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고 이 통계자료를 교단의 농어촌교회 정책 수립에 사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또 농어촌교회 자립을 위한 농어촌실천목회포럼을 지역별로 진행해 농어촌목회 성공사례들을 발굴, 공유함으로써 실제적인 농어촌교회 자립·성장의 대안을 만들어가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윤 목사는 “농선협이 아무리 좋은 계획이 있어도 교단의 관심과 지원이 없이는 한계가 있다”며 “농어촌교회 자립과 성장은 교단의 장기 과제임으로 농선협과 총회가 협력한다면 놀라운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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