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2,865개, 세례교인 29만 6,070명
어린이·청소년 감소세 여전 … 교역자도 줄어

국내 세례교인 수가 30만 명 아래로 내려섰다. 2018년도 교세보고에 따르면 국내 성결교회 수는 2,865개, 세례교인 수는 29만 6,070명이다. 2017년도와 비교해 교회는 19개 증가했고, 국내 세례교인 수는 4,439명 줄어들었다. 해외직할지방회와 미주지방회까지 합쳐야 교회 수 3,122개, 세례교인 수 30만 2,869명이다.

세례교인 수 계속 줄어
국내 세례교인 수는 7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2015년에만 3만 4,896명이 줄어 충격을 주었는데, 이후로도 세례교인 수 감소가 계속되고 있다. 국내 세례교인 수는 2015년에 31만 9,914명이었는데, 2016년에도 1만 7,688명이 줄어 30만 2,226명으로 집계됐다. 이후로도 세례교인 수 감소세는 끝나지 않았다. 출석하지 않는 성도들을 정리하고, 그동안의 허수보고 관행을 바로잡는 과정이니 견뎌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최근에는 총회비를 적게 내기 위해 오히려 적게 ‘허수’ 보고하는 경우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전체 평신도 수도 감소세
상황이 이렇다보니 전체 교인 수도 비례해서 줄어들고 있다. 2005년 49만 9,673명이던 전체 교인 수는 2009년 56만 8,084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래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 55만 3,016명으로 감소한 이후 2016년엔 3년 만에 9만 1,502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었다. 하지만 2017년에는 세례교인 수가 지난해에 비해 1,717명 줄어든데 반해 국내 전체 교인 수는 46만 6,496명으로 4,982명 증가했다.
그러나 2018년 집계에서는 세례교인 수가 지난해에 비해 4,439명 감소한 데 비해 국내 전체교인 수는 43만 3,861명으로 3만 2,635명이나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편에서는 허수보고 때문에 매년 큰 편차를 보인다는 지적을 하지만 총회비 책정기준 변화로 좌충우돌하며 중심을 잡지 못했던 교회들이 이제는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말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교역자’ 남자는 줄고, 여자는 늘어
세례교인 수는 꾸준히 줄어도 계속 증가하던 교역자 수도 올해 처음 감소했다. 제112년차 총회정책자료집 통계에 따르면 2005년 이후 우리교단 교역자 수는 조금씩 증가해 14년간 총 1,442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67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히 살펴보면 남성목사가 2017년 4,266명에서 2018년 4,199명으로 67명 줄어들었다.
반면 여성목사는 233명에서 266명으로 36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도사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남성전도사는 917명에서 881명으로 1년 사이 36명이 줄은 데 반해 여성전도사는 1,165명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교역자 숫자가 줄어든 것은 통계자료 상으로 1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성도수도 줄고, 교역자도 줄어드는 시대가 바짝 다가온 듯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

어린이·청소년 수도 계속 감소
교단의 미래를 책임질 어린이·청소년의 수는 2018년 7만 9,036명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교세통계 중 유아 및 유소년 세례교인과 세례 받지 않는 학생회와 유초등부 수를 더한 것으로 2017년 8만 4,392명에 비해 5,356명이 감소한 수치다. 2016년에서 2017년 사이에도 1만 5,000여 명이 줄어들었는데 연이어 감소되는 결과가 나왔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유입은 멈춘지 오래인 상황에서 이처럼 매년 5,000명~1만 5,000명 씩 줄어든다면 10년 내 교회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볼 수 없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치닫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만큼 대안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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