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교회는 다시 불타올라야 합니다”
성결교회 브랜드 강화···교회 재활성화 지원
작은교회 집중 지원···신학사관생도 육성

“총회대의원과 모든 성결가족들이 보내주신 성원과 기대에 부응하도록 제113년차 부총회장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겠습니다. 총회장을 보필해 교단을 위한 좋은 정책이 실행되도록 돕고 섬기겠습니다. 전통의 길에 서서 개혁의 길까지, 순수한 복음의 능력과 순교의 정신을 회복하는 성결교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제113년차 총회 부총회장으로 선출된 한기채 목사(중앙교회·사진)는 총회임원의 한 사람으로, 교단을 위한 섬김과 동역의 모범을 보이면서 교단 부흥과 발전을 위한 실제적인 정책을 고민하고 준비하는 부총회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한 부총회장은 먼저 “짧은 재임 기간 동안 일회성 행사로 인한 후유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지방회, 총회 항존부서, 의회부서, 위원회, 평신도연합기관, 총회본부의 고유 사역 수행을 힘 있게 할 수 있도록 힘써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교단과 지교회 성장을 위한 교회 재활성화 지원 계획을 제시했다.

한 부총회장은 “교회는 다시 불타올라야 한다”며 “2017년 기준으로 연간 경상비 2,000만 원 이하 미자립교회는 1,133개다. 단계별로 가능성 있는 교회를 선정해 재활성화를 위한 맞춤식 집중 지원으로 자립과 성장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 부총회장은 30여 개의 미자립교회를 선정해 리모델링, 목회코칭, 전도사역훈련 등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한 부총회장은 또 신학사관생도 육성도 제안했다. “서울신학대학원 학생 중 정예인원을 선발해 학기와 방학 중 특별훈련을 실시하고 탁월한 인성과 영성을 갖춘 목회자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전액 장학금과 생활비 지원은 물론 후원교회의 인턴 사역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달 해외장학회 회장직을 내려놓으면서 장학금 1,000만 원을 기탁한 바 있다.    

이어 한 부총회장은 ‘성결교회 브랜딩 강화’, 습관·성품·영성을 길러주는 성결의 가치를 BCM교육과 접목해 사회에 확산시키고 목회자 윤리규정을 제정할 계획이다. 또 교단 주요 인물과 교회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여 성결교회 홍보와 이미지 향상에 도움을 주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 밖에도 한 부총회장은 교역자 연금기금 확충을 위해 유산 기부운동 등을 전개하고 연금과 관련한 총회본부 재건축 사업도 공인된 전문 컨설팅 업체에 의뢰해 정확한 데이터에 근거한 재건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한 부총회장은 군목 출신으로 미국 밴더빌트대학에서 사회윤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갈보리교회에서 목회를 하다가 귀국해 서울신대 교수, 한국기독교윤리학회 회장, 총회교육원장 등을 역임하고 서울횃불회 회장, CBS 재단이사, 2020서울페스티벌 준비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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