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대 총장 퇴임 찬하
제17회 학위수여식 개최
목회학·상담학·경영학 석·박사 등 26명 졸업

미주성결신학대학교의 발전을 이끌어온 류종길 총장이 퇴임하고 명예총장으로 추대되었다.

류 총장은 지난 6월 2일 엘에이 시온교회에서 열린 미성대 17회 학위수여식과 퇴임식을 끝으로 임기를 마쳤다.

그는 2011년 재정적 적자에 허덕이는 대학에 총장으로 부임해 재임 8년 동안 대학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2013년 연방교육부 인증기관인 CHEA와 캘리포니아 교육부 BPPE의 허가를 획득했고, 같은해 SEVIS로 부터 유학생 비자 발급을 승인 받아 I-20를 자체 발행하게 됐다.

또 2015년 북미주기독교대학협의회인 ABHE의 정회원과 북미주신학대학원협의회(ATS)준회원을 획득했으며, 연방정부의 장학금 혜택을 받아 학생들이 부담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기관으로부터 외국인 유학생의 미국 취업을 위한 OPT 허가를 받아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합법적으로 체류신분을 유지하며 전문 분야에서 현장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경영학 학사와 석사, 목회학 박사, 상담학 박사 학위 수여 기관으로 허가를 받는 등 대학 확장에도 큰 성과를 이뤘다. 

이날 퇴임식에 참석한 미주성결교회 총회 관계자와 학교 관계자들은 류종길 총장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감사를 전했다.

김광렬 전 이사장은 “류 총장은 학교가 재정적으로 어려울 때 부모님께 받은 아파트를 팔았고, 아들 류명욱 목사가 이라크 파병에서 모은 월급도 학교에 헌납했다”면서 “이런 희생과 헌신의 터 위에 미성대학교가 더 크게 발전하게 되었다”고 류 총장의 공적을 설명했다.

박성삼 전 총회장도 “류 총장이자신보다 학교를 더 사랑하고 구성원들을 아끼며 8년 동안 한결 같이 온 힘을 다해 학교를 세우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류 총장의 서울신학대 은사인 허경삼 목사도 올해 96세임에도 불구하고 류 총장의 퇴임을 축하하고 그의 사역을 격려했다.

미성대 이사회는 류종길 총장(사진)이 그동안 대학발전을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해 그를 명예총장으로 추대했다.

류 총장은 퇴임사에서 “부족하지만 재임기간 선교지도자 양성, 목회지도자 양성, 그리고 평신도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하나님 나라를 위한 착하고 충성된 지도자,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있는 지도자를 양성하는 대학이 되고자 노력했다”며 “어려운 기간도 많았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학교를 사랑하는 교회와 성도들, 동문들의 후원과 기도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앞서 미성대는 학위수여식을 열고 학사 5명, 목회학 석사 6명, 상담학 석사 3명, 경영학 석사 3명, 목회학 박사 4명, 상담학 박사 5명 등 총 26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이날 강준민 목사(새생명비전교회)는 설교에서 “‘사람의 지혜’가 아닌 ‘하나님의 지혜와 성령의 충만함’을 힘입고, 예수님의 삶과 같이 제자와 책, 교회를 남기는 삶을 살라”고 당부했다.

미주성결교회의 교단신학교육 기관인 미성대학교는, 2001년 설립됐으며 2003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16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류종길 총장 후임에는 이상훈 전 플러신학대학원 교수가 신임 총장으로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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