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본부 재건축 타당성 연구키로

제113년차 총회에서 총회본부 재건축에 대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게 됐다.

총회 셋째 날 통상회의에 올라온 총회본부 재건축 연구위원회 발족 및 위원 선정 청원의 건은 찬반 토론 후 재석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앞서 총회는 지난달 교단 중장기 발전을 위한 연석회의를 열고 총회본부 재건축 사업의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건물 노후화로 인한 보수·관리 비용의 급증, 주변 환경과의 부조화, 교역자 연금 수익률 감소 등으로 재건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제112년차에서 이 문제를 다루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총회본부 재건축 연구위 구성의 건은 제113년차 총회임원회가 상정하게 됐다.  

재건축 연구위 구성의 건에는 반대의 목소리도 나왔다. 반대 의견을 낸 대의원들은 재건축 후 재산관리 부실로 교단이 분란에 휩싸일 우려를 제기했으며, 공증된 기관을 통해 투명하고 정확한 사업성 보고서가 나온 후 이 문제를 논의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재건축을 추진해야 한다면 수익이 확실하고 투명한 사업이 되어야 하고 교단 내 이권 개입을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는 요구였다.  

반면, 재건축 연구위 구성은 재건축 여부를 결정하기에 앞서 사업의 타당성을 정확히 검토하기 위한 것이며 재건축 문제는 더 이상 뒤로 미룰 수 없는 사안이라는 찬성 주장이 대의원들의 공감을 얻으면서 찬반 표결을 통해 통과됐다.    

총회본부 재건축 연구위 구성안이 통과되면서 총회는 조만간 총회임원 3명, 교역자공제회 이사 3명, 유지재단 이사 3명으로 연구위를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 연구위는 앞으로 외부 컨설팅 업체를 통해 재건축의 타당성, 수익성 등을 면밀히 연구할 방침이다. 외부 업체의 컨설팅을 마치면 총회 이전에 공청회를 열어 공론화 과정을 거치고 이를 종합하여 제114년차 총회에 보고하게 된다. 컨설팅 비용은 총회 예산이 아닌 총회임원회 중에서 자체 부담하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교단 중장기 발전을 위한 연석회의에서 제시된 총회본부 재건축안은 현 총회본부 부지 연면적 1만 7,127m² (5,190평)에 지상 15층, 지하 4층 규모의 건물을 건축하는 것이다.

예상 건축비는 실 건축비 270억 원에 건축 기간 총회본부 2년 6개월 임대료 20억 원과 홍보비·부담금 등 10억 원을 포함한 30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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