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성결신문 제1185호 총회특보에 의하면 우리교단의 세례교인 수는 2011년에 36만 2,584명을 정점으로 한 이후 해마다 감소하여 2018년도 교세보고서는 세례교인 30만 명 시대가 막을 내렸음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이와 함께 전체 성결인 수도 2009년의 56만 8,000여 명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서 2018년에는 43만 3,800여 명을 기록하였음도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

▨… 이 교세보고서에 나타난 교인 수 감소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혹자는 총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허수를 조정한 탓이라고 한다. 심지어는 실재하는 세례교인 수를 줄여서 보고하여 세례교인 감소현상이 확대되고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 아무리 상회비가 교회 재정에 부담이 된다기로서니 우리 성결교회가 그런 식의 허수까지 조작하려들까. 아닐 것이다. 무엇인가 잘못 알고 있는 이들의 성급한 짐작일 것이다.

▨… 작금의 교인 수 감소는 우리 성결교회에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다. 여러 기관들이, 신학자들이 한국교회의 교인 수 감소현상을 여러 해 전부터 지적해 왔었다. “현재 한국 개신교회가 처한 현실은 어떠한가? 무엇보다도 한국 개신교회는 양적으로 급감하고 있다. 한때 경이적인 성장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던 한국 개신교회가 199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빠르게 축소되는 중이다.”(배덕만, ‘헬조선’과 ‘개독교’시대의 인문주의)

▨… 한때(2005년)는 한국의 종교분포도에서 한국 개신교가 18%이상을 점유하기도(통계청 발표)했다. 그러나 현재는 그에 훨씬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그만큼 우리사회에서 한국 개신교의 위상은 흔들리고 있고 많은 기독교인들이 ‘가나안 교인’화하고 있다. 따라서 개척교회의 수는 해마다 줄어들고 그에 따라 신학지망생 수도 감소하고 있다. 한국 개신교회가 총체적인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는 경고음이 계속 울리고 있는 것이다.

▨… 113년차 총회 지도자들이 이 경고음을 듣지 못할 리 없다고 모든 성결인들은 믿고 있다. 우리 성결교회가 처한 상황은 결코 녹록치 않음을 새로 선출된 지도자들은 확실히 인식하고 있으리라. 새 출발은 모르는 길을 가는 이들의 표지판이 아니다. 그것은 새 각오로 출발하는 길이기에 새 출발이라 인정받는 것이다. 제113년차 총회지도부가 예수님의 영성을 따르려는 결의에 차있으리라 믿는다. 그 결의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기를 우리 성결인들은 기대하고 있음을 밝혀 두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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