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여 명 참여 ··· “기도하GO, 응답받GO”
살아있는 말씀과 찬양, 기도 ‘은혜 만끽’

▲ 신촌교회 산상기도회에서 성도들은 뜨거운 찬양과 기도를 반복할수록 더 큰 은혜와 감동에 빠져들었다. 사진은 박노훈 담임목사와 부목사들이 총출동해 단상에 올라 기도하는 모습.

“주여~ 주여~ 주여~"

주님을 부르는 간절한 외침이 지난 6월 5일 밤이 새도록 양수리의 산중 기도원을 울렸다.
지난 6월 5~6일 양수리수양관에서 열린 신촌교회(박노훈 목사) 2019 전교인 산상기도회에서는 1박 2일 내내 기도에 목말랐던 성도들이 눈물 콧물이 범벅된 얼굴로 하나님께 간구하며 기도에 매달렸다.

‘가자! 응답의 산으로’라는 주제로 진행된 2019 전교인 산상기도회는 유아부터 청소년, 청년, 장년, 노년의 성도까지 2,00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다. 2013년 전교인 산상기도회 후 6년 만에 같은 자리에서 열린 이번 기도회에는 더 많은 인원이 참여해 더 뜨겁게 기도하고, 더 큰 은혜를 만끽했다.

성도들은 일찍부터 기도원에 모이기 시작했지만, 모두 모인 저녁 9시 흥겨운 찬양과 함께 기도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경배와 찬양으로 시작된 산상기도회는 연합찬양대의 찬양에 이어 박노훈 목사가 ‘하나님이 하신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 박노훈 목사가 산상기도회 첫날 개회예배에서 설교하고 있다.
 박 목사는 신촌교회에 부임해 겪은 일들을 간증한 후 “내 능력과 지혜로는 한계가 있음을 스스로 깨닫고 하나님께 의지해야 한다”면서 “여러분도 이곳에서 하나님을 만나 내 삶의 주도권을 내려놓고 삶의 주어를 바꾸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말씀 후에는 박 목사의 인도로 뜨거운 회개 기도를 드렸다. 주여 삼창을 부르짖으며 외치는 2,000여 명의 간절한 기도 소리는 산중의 기도원을 웅장하게 울렸다.

 

기도 후에는 1년 동안 북한에 억류되었다가 지난달 풀려나 미국 트럼프대통령에게 환대받았던 김모세 선교사의 특별간증이 진행됐다. 김 선교사는 북한의 실상에 대해 설명하고 간증한 후 “교회가 기도하면 선교현장에서는 기적이 일어난다”며 “통일은 가장 큰 ‘선교’이고, 복음올 통일이 되면 가장 큰 ‘전도’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통일을 위해 함께 기도하자고 제안했다.

말씀 후에는 ‘오게벳의 꿈’팀이 다운증후군 청년을 주인공으로 수화 워십을 선보여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밤 12시 이후 중단없는 기도회가 시작됐다. 말씀에 은혜 받은 성도들은 밤잠을 제쳐놓고 날이 새도록 눈물의 통성기도를 드리며 갈급했던 마음에 영성을 풍성하게 채웠다. 새벽 4시까지 기도의 열기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박노훈 목사와 부교역자들도 모두 총출동해 날이 새도록 기도의 자리를 지키며 성도들에게 끝까지 안수기도를 해주었다.

▲ 이정익 원로목사는 둘쨋 날 아침에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지난 날의 기도열기가 그대로 남아있는 성도들의 가슴에 뜨거운 성령의 불을 뭍였다.

첫날 일정이 늦게 끝나 피로감이 짙었지만, 다음날 오전 8시부터 시작된 집회에도 전날의 기도 열기가 그대로 이어졌다. 이정익 원로목사는 ‘재생산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불러 새롭게 하신다”면서 “예수 제자의 삶을 살기 위해 예수를 닮고, 우선순위를 예수에게 두며, 입을 열면 예수를 향한 고백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탈동성애 전문상담단체 아이미니스트리 대표 박진권 선교사가 오랫동안 동성애에 빠져있던 경험을 간증했다. 박 선교사는 “예수님의 십자가는 동성애에서 빠져나오게 할 나의 유일한 탈출구였다“면서 “동성애는 철저히 배척하되, 동성애자는 교회가 끌어안고 치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영성콘퍼런스는 ‘영적 전쟁을 위한 기도’(탁지원 소장), ‘말씀으로 양육하는 부모’(최에스더 사모), ‘내 마음의 기도소원은 어떻게 이뤄지는가’(임은미 선교사), ‘그리스도인의 건강’(최광명전도사) 중 성도들이 자유롭게 선택해 강의를 들었다.

모든 순서를 마치고, 성도들이 소감문을 작성했으며, 파송 예배 후 박노훈 목사의 축도로 기도회를 마쳤다.
이 밖에 이번 산상기도회에서는 부모들이 집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유아유치부, 유초등부 등을 위한 다채로운 교회학교 프로그램도 따로 진행됐다.

한편 산상기도회를 준비하는 성도들의 수고와 헌신이 돋보였다. 준비위원회(담당 이은총 목사)는 7주 전부터 행사 준비를 시작해 매주 금요일 100여 명씩 모여 기도로 행사를 준비하는 등 열정을 쏟았다. 청년과 교사들도 찬양과 안내, 어린이사역 등에 헌신하고, 여전도회는 도시락 봉사, 장로들도 안내와 진행을 비롯해 영역별로 나눠 성도들의 편의와 행사 진행을 위해 앞장서 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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