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예술로 청년들에게 복음 전해”

음악과 미술, 연주 등 대중예술로 청년선교에 힘써온 스타이거국제선교회(총재 데이비드 피어스 목사)가 오는 7월 20일부터 일주일 동안 우리교단 만리현교회(이형로 목사)에서 리더십 훈련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스타이거국제선교회는 그동안 기독교에 관심이 없거나 적대적인 17~35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그들에게 익숙한 문화·예술로 복음을 전해왔다.

이와 관련해 지난 6월 4일 만리현교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데이비드 피어스 총재와 에런 피어스 사무총장은 “우리와 함께 훈련받은 청년들이 한국을 넘어 아시아 문화권의 청년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기대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피어스 총재는 간담회에서 “세계적으로 기독교에 냉담하고 부정적인 젊은이들이 늘고 있고 교회도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어려워하지만 이들 역시 주님이 필요한, 상한 마음을 가진 영혼이란 걸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한 후 홍대를 돌아봤다는 에런 사무총장은 “방탄소년단이 세계에 영향을 주듯 한국 청년들도 세계 여러 문화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느꼈다”며 “세상 속 청년들을 품어 그리스도께로 연결하는 게 우리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스타이거국제선교회는 1983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시작됐다. 당시 길거리에서 복음을 전하던 피어스 목사는 기독교에 대해 오해하는 청년들이 적지 않다는 걸 알게 됐다.

교회에 관심조차 없는 이들을 전도하기 위해 금식하며 기도하던 중 ‘젊은이가 있는 곳으로 가라’는 음성을 들었다. 피어스 목사는 이후 ‘노 롱거 뮤직(NLM)’이란 밴드를 만들어 클럽과 거리에서 공연하며 복음을 전했다.

수천 명의 청년이 회심했고 사역은 인근 국가들로 확대됐다. 현재 독일에 국제본부와 선교사 교육기관이 있으며 미국 호주 브라질 우크라이나 등 8개국에 지부를 두고 있다. 21개국에서 81명의 선교사가 활동 중이며 지난해 1년 동안 스타이거국제선교회에서 1,000여 명이 제자훈련을 받았다.

이형로 목사(만리현교회)는 “오엠에스선교회를 통해 이들과 연결이 되었고 청년선교가 정체되고 있는 한국교회에 스타이거국제선교회 사역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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