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집회·부흥집회 통해 믿음·기도의 야성 키워야

다음세대의 감소, 교회학교의 위기 가운데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성령의 은혜와 능력을 체험하며 부흥을 경험하는 교회와 지방회가 있다. 이들은 기도와 말씀, 찬양 가운데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성령의 임재를 체험하고 은혜를 받아 변화되도록 이끌고 있다. 이와 같은 사례는 다음세대에게 올바른 복음의 지식을 가르치고 교육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릴 적부터 성령의 능력과 내적인 부흥을 경험토록 하는 영적훈련의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어린이도 성령 체험
신길교회(이기용 목사) 금요 저녁집회는 다른 교회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여느 집회처럼 장년층이 많이 참석하지만 유아부터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들의 참여가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찬양팀에서 활동하는 청소년들의 춤과 찬양은 집회에 큰 활기를 불어넣는다. 유아와 어린이들이 스스로 강단 앞으로 나와 춤추고 찬양하는 모습도 집회 분위기를 환하게 한다.   

1시간여 동안 뜨겁게 찬양을 드린 후 이기용 목사의 말씀이 이어지는 데 ‘아멘’ 소리를 가장 크게 하는 것도 어린이와 청소년들이다. 이러한 다음세대들의 모습에 집회에 참석한 장년들은 큰 은혜와 도전을 받는다.

교회의 미래인 꿈나무들이 성령으로 충만한 모습은 신길교회의 큰 자랑이 되고 있다. 말씀을 마친 후에는 두 손을 들고 주님을 외치며 뜨거운 통성기도가 이어지는 데 방언으로 기도하는 청소년들의 모습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신길교회 금요 저녁집회가 이러한 모습이 된 것은 이기용 목사가 다음세대 목회사역에 힘쓴 결과다. 이 목사는 오랫동안 다음세대를 위한 성령·부흥집회를 이끌어온 청소년 사역자이기도 하다. 신길교회는 매년 여름과 겨울 초교파 청소년 연합집회를 열고 다음세대들이 성령으로 변화되어 깊은 믿음을 갖도록 하고 있다. 

이기용 목사는 “성령을 의지하는 다음세대 사역이 되어야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다”며 “영성집회를 통해 강력한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게 하여 진리의 실재와 복음의 능력을 경험케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성령의 은혜를 경험하는 교육           
성령의 임재와 능력을 체험하고 성결한 그리스도인으로 변화되는 것은 기독교인 누구나 해당되는 일이다. 사중복음을 정체성으로 삼고 특별히 ‘성결’을 강조하는 우리교단은 다음세대들이 성령의 은혜를 받도록 이끄는 교육이 중요하다.

초기의 성결교회가 낮에는 전도하고 밤에는 뜨거운 찬양과 기도, 말씀이 있는 부흥집회를 통해 성장해왔다는 점에서 다음세대 교육 또한 이러한 성결교회의 전통을 잇는 교육방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총회교육부는 ‘중생’ ‘성결’ 등 사중복음을 교육 과정의 주제로 삼아 교재를 만들어왔다.

지난해에는 여름교육의 주제를 ‘성결을 경험하는 사람들’로 정해 성결은 성령세례를 받는 것이고 성결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서만 주어진다는 것을 교육한 바 있다. 즉 성령세례와 성령임재의 체험은 어른들만 갖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와 청소년도 성령을 경험하며 변화되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친 것이다. 

다음세대들이 성결의 은혜를 체험하려면 성경지식을 배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뜨겁게 부르짖어 하나님을 찾고 성령의 임재를 구하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성령체험의 기회를 교육을 담당하는 부서들이 제공할 필요가 있다. 

다음세대 위한 영성집회 마련
청주지방회는 지난해 가을, 청소년과 청년을 대상으로 말씀사경회를 개최해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고 영성을 담금질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청주지방 전 청소년부장 정진호 목사는 지난해 9월 청주서원교회에서 ‘신앙의 야성을 회복하라’는 주제로 청소년·청년 말씀사경회를 열고 다음세대를 성령으로 무장시켰다.

말씀사경회는 오직 말씀과 기도, 찬양에만 초점을 맞춰 진행되었으며 강사로 선 정진호 목사는 “마가의 다락방에 임했던 성령의 불이 활활 타올라 신앙으로 재무장하는 성령체험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청소년과 청년들의 영적부흥을 이끌었다.

정 목사는 두 시간여 말씀을 전한 후 청소년·청년들이 하나님 앞에 죄를 고백하는 회개의 기도를 드리게 했으며 많은 청소년과 청년들이 강단 앞으로 나와 무릎을 꿇거나 자리에서 일어선 채 두 손을 들고 뜨겁게 기도했다. 청주지방 청소년부는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세미나와 집회 등 사업을 지속적으로 열어갈 예정이다.

울산지방 교회학교연합회는 매년 신년 초 어린이 부흥축복성회를 열고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말씀과 기도, 찬양의 시간을 갖고 있다. 타 지방회에서는 보기 힘든 어린이 부흥축복성회를 통해 다음세대와 교사 모두 영적인 힘을 얻고 부흥의 꿈을 꾸게 된다. 지방회 교역자들이 어린이들에게 안수하며 축복기도를 드리는 특별순서도 있다.

이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는데 교회학교연합회는 축복성회가 열리기 전 3주간 지방회 교역자 및 교사를 대상으로 릴레이 금식기도회를 열고 하루 3번 공동기도문을 중심으로 기도하면서 마지막 날에는 지방회 교회들이 합심 기도회를 갖고 있다.

한편 어린이들에게 성령의 충만과 은혜를 경험케 하기 위해서는 교회학교 지도자와 교사가 먼저 성령을 체험해야 한다. 어린이들을 변화시키는 주체는 교사 자신이 아니기 때문에 교사가 성령의 임재를 간구하고 성령으로 충만한 상태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칠 때 성령의 역사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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