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이벤트 분야 독보적 이력 쌓아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92개국 2,920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였다. 많은 화제를 모았고, 올림픽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도 받았다. 특히 개회식과 폐막식은 대한민국의 문화와 전통, 첨단기술의 조화를 이룬 화려한 퍼포먼스로 전 세계인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폐막식을 만들어낸 주인공은 제일기획 마스터 이도훈 안수집사(충무교회·사진)다. 당시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제작단장을 맡았던 그는 광고홍보학 박사로 28여 년간 이벤트 프로모션 BTL(Below the Line)분야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평창동계올림픽무대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특히 ‘평화를 찾아 역사 속으로 떠나는 다섯 아이들의 모험 이야기’ 메인스토리와 극찬을 받았던 1,218개의 드론으로 연출한 ‘오륜’, 증강현실기술(AR)로 하늘에 수놓은 ‘천상열차분야지도’는 모두 그의 아이디어로 구현된 작품이다.

이도훈 안수집사는 “다가올 4차 산업 혁명시대를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ICT기술을 인문학적으로 풀어내려 노력했다”며 “모두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셨기에 가능했다. 저는 도구로 쓰임 받은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 안수집사는 어떤 일을 하던지 늘 기도로 준비하고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긴다. 특히나 생중계로 진행되는 이벤트분야에선 작은 변수 하나도 용납되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이 아무리 완벽히 준비해도 제어할 수 없는 날씨 등과 같은 변수는 항상 존재하기에 하나님께 의지할 수밖에 없다.

이번 평창올림픽의 관건도 추위와 눈이었다. 개·폐막식 장소가 개방형 스타디움이었고 당시 평창은 ‘남극기지’라 불릴 만큼 추웠다. 그래서 그는 시도 때도 없이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그 덕분이었을까. ‘추위와 사투’를 벌였던 평창에 개막식 당일에는 영상 3도를 웃도는 포근한 날씨가 찾아왔다. 폐막식 때는 전날 자욱했던 안개가 걷히고 쨍쨍한 햇빛이 사람들을 반겼다. 이를 보고 400여 명의 제작단원들은 “하늘이 도왔다”고 입을 모았다.

이 안수집사는 평창올림픽 행사를 성공리에 마치며 광고·이벤트분야에서 소위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2011년 ‘대구육상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2018년 ‘평창올림픽’까지 세계 3대 스포츠대회의 개·폐막식을 모두 맡아 기획하고 연출한 특별한 기록을 세운 것이다.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이력이다.

또한 그는 2004년엔 우리나라 최초로 이벤트 산업 문화콘텐츠(CT)를 아프리카 튀니지로 수출해 ‘2004 튀니지 아프리칸 네이션스컵 축구대회’ 개회식에서 제작·무대감독으로 활약한 특별한 이력도 있다. 이 외에도 이 안수집사는 ‘2005 APEC KOREA 정상만찬 문화공연’, ‘2005 청계천 복원축제 및 세계도시시장포럼’, ‘2008 건군 제60주년 중앙경축기념행사’, ‘2009 광화문 광장 준공기념행사’, ‘2018 삼성전자 인도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 등 다수의 주요 산업 행사에서 기획총괄 및 총연출 감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능력있는 이벤트 제작자이다.

실제로 그는 대한민국의 국가이미지 홍보 및 제고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대한민국 국민훈장 석류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서울특별시장 표창’ 등을 수상했다.

하지만 그는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힘들 때면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한다’는 말씀을 붙잡았고 그럴 때마다 하나님께서 상황을 이길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주셨다”며 “내 힘으로 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 안수집사는 “지금 하는 일을 즐기며 할 수 있도록 해주신 것도 감사하다”면서 “주님께서 맡기신 일에 최선을 다해 감당하고 싶다. 이 일을 통해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또 어떤 무대에서 그의 모습이 빛날지, 이도훈 안수집사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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