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기관리·코칭, 한자리서 익혀…목회코치 60여 명 참여

목회와 자기관리 노하우, 전문 코칭기술을 한 자리에서 익히며 새 부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113년차 교단 중점사업으로 마련된 작은교회 목회코치 심층세미나가 지난 6월 24~26일 인천 카리스호텔에서  열렸다.

교회진흥원(이사장 정재우 목사)이 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총회임원과 국선위 임원, 지역네트워크 코치, 작은교회 목회코치, 지방회 추천 코치 등 6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사흘간 집중강의로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는 듣는데서 끝나지 않도록 강의가 아니라 강의 내용을 지역네트워크 모임에서 적용 가능하도록 관련 매뉴얼을 제공한 점이 특별했다. 

첫날과 셋째 날에는 목회에서 가장 중요한 설교에 대해 좋은설교연구소장 박영재 목사가 강연했다. 박 목사는 ‘설교자가 꼭 명심할 설득의 법칙’ ‘설교가 전달되지 않는 18가지 이유’ 책을 중심으로 청중에게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지를 전수했다.

박 목사는 청중의 입장에서 논리를 정확하게, 화법을 적극 활용하고 공감대를 이루면서 긴장감을 유지하고 강약을 조절하는 설교의 기술을 제시했다.

전문 컨설팅 기법을 활용한 교회 및 개인분석, 목회자의 자기경영을 위한 기술도 관심을 끌었다. 목회컨설팅연구소장 김성진 목사는 SWOT(스왓) 분석기법을 통해 교회와 개인의 현 상황을 진단하고 새 전략을 세우는 법을 강연했다.

강점(S), 약점(W), 기회(O), 위협(T)의 4가지 요소에 현 상황을 대입해 현 상황을 정확히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교회의 시스템과 개인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사례로 제시했다.

강점요인을 바탕으로 기회요인에 활용하는 전략(SO), 강점요인을 활용해 위협요인에 대응하는 전략(ST), 약점요인을 보완하고 기회요인을 활용하는 전략(WO), 약점요인을 극복해 위협요인을 회피하는 전략(WT) 등을 통해 개 교회에 필요한 목회전략을 세워갈 것을 제안했다.

김 소장은 또 목회자의 자기경영 강의에서 “탁월함은 훈련과 습관이 만들어낸 작품”이라며 기본적으로 영성, 인맥, 시간, 지식, 물질관리를 잘하고 부차적으로 목표, 사역, 가치, 신체, 감정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회코치 사역과 목회계획 수립을 위한 전문 강연도 신선한 목회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유충열 교수(안양대 경영행정대학원 코칭학)는 “많은 목회자들이 최선을 다해 목회를 하지만 교회성장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자립교회 목회자도 리더십의 한계를 느끼는 상황에서 목회코칭은 목회자와 성도 모두를 성장케 하는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유 교수는 코칭의 특징인 △가르치는 것보다 배우는 것에 초점 △코칭대상자의 능력을 밖으로 끌어냄 △충고 대신에 질문을 사용 △사람들의 가능성과 잠재력 극대화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 큰 효과를 거두는 장점을 설명했다.      

이어 목회계획 수립에 대해 강연한 유 교수는 사전에 내가 꿈꾸는 교회가 아닌 하나님이 꿈꾸시는 교회,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 아닌 하나님의 꿈이 이루어지는 통로가 되어야 한다고 전제했다.

유 교수는 목회계획 수립을 위한 설계도로 유산(하나님과 교인들 앞에 무엇을 남길 것인가), 존재가치(목회자 정체성), 목회목적(왜 목회를 하는가), 목회영역별 평가, 목회영역별 비전을 제시하고 “교회는 목회자의 수단과 능력으로 세우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머리 되시는 주님이 세우신다는 믿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첫날 개회예배는 교회진흥원장 곽은광 목사의 사회로 부총회장 정진고 장로의 기도, 총회장 류정호 목사의 설교와 축도, 교단총무 김진호 목사의 광고 및 인사 등으로 진행됐다.

‘지도자의 훈련과정’이란 제목으로 설교한 류정호 총회장은 “모세가 애굽의 왕자에서 내려와 미디안 광야에서 40년을 보내면서 지도자가 되기 위한 연단과 훈련의 과정을 거쳤다”며 “훈련과 기다림의 시간은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예배 후 곽은광 목사가 지역네트워크 매뉴얼 사용법을 설명했다.

폐회예배는 교단총무 김진호 목사의 사회로 교회개척훈련원 운영위원장 김철규 목사의 기도, 부총회장 한기채 목사의 설교와 축도, 교회진흥원 이사장 정재우 목사의 격려사가 진행되었으며 류정호 총회장이 세미나 수료자 60여 명에게 목회코치 임명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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