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원로들 전광훈 목사 성토
“교회를 수치 대상으로 만들어”

한국교회 원로들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정치적 행보를 성토했다. 이들은 지난 6월 18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전광훈 사태 관련 한국교회 원로 기자회견’에서 “정치를 하려면 목사직을 내려놓고 개인 자격으로 하라”며 전광훈 목사의 행보를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명혁 목사(한국복음주의협의회 명예회장), 전병근 목사(전 기장총회장), 신경하 목사(전 기감 감독회장), 손봉호 교수(서울대 명예)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크게 염려하고, 크게 통회합니다’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발표하고 “이념과 신앙을 뒤섞는 형태는 반 성경적, 반 복음적”이라며 “한기총 대표회장의 최근 정치야욕적 망발은 한국기독교회를 수치의 대상으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하나님의 이름을 빌려 낡은 극단적 이데올로기를 내세우고, 기독교회와 교회연합 기구를 구태의연한 이데올로기의 도구로 추락시키고 있다”면서 “이는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는 십계명을 위반한 폭거이고 신앙적 타락”이라고 부연했다.

호소문에는 우리교단 전 총회장 이정익 백장흠 목사 등 총 31명의 교계 원로들이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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