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희생자 추모 기도회…종교개혁 정신 되새겨

제113년차 지방회장단(대표 박영빈 목사)이 동유럽 연수 기간 중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 현장을 찾아 추모 기도회를 열었다.

지방회장단 동유럽 연수는 41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6월 17~27일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크로아티아에서 진행됐다. 일정 중 22일은 당초 다뉴브강 유람선 관광 일정이었으나 계획을 변경해 허블레아니호 희생자 추모 기도회를 가진 것이다.

지방회장단은 이날 유람선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며 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위로하심이 함께하기를 기도했다. 지방회장단은 한국에서 출발할 때부터 노란색 리본 디자인으로 현수막을 제작해 영문과 한글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글과 방문단 이름을 새겨 넣었다.

현장에서는 현수막 아래 꽃다발과 양초를 헌화했다. 추모 기도회가 진행되는 동안 하늘에서는 비가 내렸다. 1시간여 동안 진행된 추모 기도회가 마무리될 즈음, 실종자 3명 중 한 명의 시신을 찾았다는 소식이 들려와 큰 위로를 받았다.

추모 기도회 다음 날 숙소인 부다페스트 호텔에서 주일을 맞이한 지방회장단은 호텔 예배처소에서 주일 새벽예배를 드리며 다시 한 번 희생자 추모와 유가족을 위한 기도를 드렸다.

한편 17일 인천을 출발해 다음날 체코 프라하공항에 도착한 지방회장단은 첫 일정으로 타보르로 이동해 종교개혁가 얀 후스의 박물관과 후스광장, 후스가 체코어로 설교한 베들레헴교회, 후스의 종교개혁 지지교회인 틴교회 등을 돌아보며 종교개혁의 정신을 되새겼다.

지방회장단은 또 26일까지 바츨라프광장, 체스키크롬로프성, 음악의 도시 잘츠부르크, 모차르트 생가, 비엔나 국회의사당,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성당, 성마르코성당, 반젤리크 광장, 성로렌스성당, 이브나 파블라 광장, 두브로브닉 성벽, 스르지산 전망대, 두브로닉 대성당 등 동유럽의 주요 관광지와 기독교 유적지를 둘러보며 견문을 넓히고 27일 귀국했다.  

지방회장단 대표 박영빈 목사는 “모든 연수 일정이 은혜롭게 진행된 것에 감사드리며 지방회장단이 앞으로 교단 발전과 화합을 위해 함께 협력하고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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