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교인 중 3% 불과
회원 교단도 18% 그쳐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최근 발표한 시국선언문 등에서 스스로 한국교회 대표단체임을 자처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개신교인의 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공동대표 배종석 정병오 정현구)은 지난 6월 27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한기총에 소속된 회원교단은 67개로 전체 교단의 18%에 불과하며 교인 수도 3%로 소수”라고 주장했다.

기윤실이 근거로 제시한 2018년 한국의 종교 현황(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개신교 교단 수는 374개이다. 이중 79개 교단이 한기총에 소속되어 있는데 행정 보류 10곳을 비롯해 최근 행정보류를 선언한 기하성과 사실상 활동을 중지하고 있는 기독교한국침례회를 포함하면 실제적으로 활동 중인 교단은 67개에 그치게 된다. 이마저도 대부분이 군소 교단이기 때문에 존재 유무마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성도 수 비율은 더욱 낮았다. 현재 한기총의 성도 수는 34만 9,471명으로 전체 개신교 성도(1132만 750명)의 3% 밖에 되지 않는다. 지난 6월 5일 발표한 시국선언문에서 한기총은 “6만 5,000교회 및 30만 목회자, 25만 장로, 50만 선교가족을 대표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소수에 불과한 것이다.

기윤실 측은 “이번 자료를 낸 목적은 한기총이 규모를 내세우며 한국 개신교를 대표하는 것처럼 행세하기 때문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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