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일을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미국의 TV 설교사 조이스 마이어는 우리가 살아갈 삶을 결정하는 것은 바로 우리의 태도라고 나는 믿는다”고 썼다. 그는 삶을 결정하는 신앙심에 대해서는 애초부터 관심이 없었다. 마이어는 체중 감량에서 자부심까지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는 설교를 통해 전용 제트기와 2만 3,000달러짜리 골동품 대리석 변기를 소유한 억만장자가 되었다.”(바버라 에런라이크, ‘긍정의 배신’)

▨… 이런 일은 또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내가 생각하는 개척의 길은 쉽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 개척은 외로운 길이고 견뎌야 하는 길이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일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 울고 버틸 수 있는 재정이 없어 우는 길이다.” 4년간 공부방을 운영하며 교회개척을 준비한 젊은 목사부부의 울고 우는 길을 조이스 마이어의 전용 제트기나 골동품 대리석 변기와 비교하려는 성결인은 결단코 없을 것이다.

▨… “교회의 크기나 교인 숫자에 연연하기 보다는 작은 무리 속에서 큰 소망을 발견하고, 세상 속에서 복음을 전해야만 하는 사명이 있기에 오늘도 주어진 나의 목회현장에서 주님께 감사와 소망의 기도를 드린다”는 교회개척자가 있다. 2011년 3월부터 마을 간사, 이장으로 80세가 넘은 마을 독거노인들을 섬기다가 3년 전에 교회를 세웠다. 개척자는 급격한 고령화로 마을이 사라질 위기이지만 농촌교회는 소망이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썼다. 제정신일까?

▨…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본교회(담임목사 조영진)와 한국성결신문(사장 장광래)은 작은교회의 목회 현실을 알리기 위해 목회 수기를 공모했다. 누가 자신의 아픈 모습을 공개하려 할까 염려되기도 했지만 69분이 응모하였다. 어느 심사위원이 감회를 토로하였다. “하나님께서 심사하신다면 모두 당선작 아닐까. 우리교단의 미래는 작은교회 목회자들에게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 빌리 그래함(Billy Graham) 목사가 생전에 남긴 말을 소개한다. “하나님께서는 나를 구약의 예언자로서가 아니라 신약의 복음 전도자로 부르셨다” 그 말을 들은 아르니 소비크(Arne Sovik) 목사가 설교자에게 어떻게 그런 구별이 타당할 수 있으며 오늘의 목회자들은 예언자냐 전도자냐라는 구분 보다는 우주 안에서 그리스도의 현존을 밝히는 자여야 하지 않겠느냐고 물었다.(아르니 소비크, ‘오늘의 구원’) 이번 공모전의 수기들은 그리스도의 현존을 당당하게 증언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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