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12명 초청해 위로와 섬김, 성지순례 지원금 1,000만 원 기부

서울 열방교회(정성진 목사)가 작은교회 목회자와 굶주린 지구촌 이웃을 돕는 창립 기념사업을 벌였다.
올해로 창립 33주년을 맞은 열방교회는 지난 7월 7일 창립감사예배와 특별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33년 전 창립 정신을 되새기 위해 주일 낮 예배에서는 ‘친구를 주님의 품으로’라는 전도축제를 열었고, 오후에는 서울강동지방회 작은교회 목회자 부부를 초청해 작은 위로회를 열었다. 또 아프리카 탄자니아 어린이를 돕기 위한 ‘사랑의 빵’ 전달식도 갖는 등 이웃과 열방을 향한 선교적 사명을 다졌다.

1986년 7월 6일 82㎡(25평) 지하 월세교회로 출발한 열방교회는 개척 초기부터 어렵고 힘든 시기에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선교와 작은교회를 돕는 일에 힘썼다.

특히 올해는 작은교회 목회자 성지순례 보내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날도 12개 작은교회 목사 부부를 초청해 따뜻한 위로와 함께 “성지순례에 가는데 사용해 달라”며 1,000만 원을 서울강동지방 국내선교위원회에 전달했다.

지방회 국내선교위원장 김성은 목사는 “작은교회 목회자들의 처한 상황이 너무나 힘들고 어려운데 이런 사랑과 배려가 얼마나 힘이 되는지 모르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앞서 정성진 목사는 서울강동지방회 목회자 수련회에서 “우리와 함께 동역하는 작은교회 목회자들도 성지순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고, 지방회도 이런 정 목사의 뜻을 받아들여 작은교회 목회자들을 성지순례 보내기 위한 순회예배 및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날 작은교회 목회자 초청 예배에는 지방회장 최봉수 목사(서울제일교회), 전 지방회장 설봉식(마천동교회)와 권선형 목사(대광교회) 등이 참석해 작은교회 목회자를 위한 열방교회의 사역을 응원하고 힘을 실어주었다.

최봉수 목사는 설교에서 “예수님이 죽은 나사로 무덤의 막힌 돌을 치우고 그를 살리셨던 것처럼 열방교회가 죽어 가는 영혼을 막고 있는 돌을 치우고, 작은교회 목회자들을 짓누르고 있는 돌을 옮기는 사역으로 영혼을 살리고 교회를 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배에 참석한 성도들도 ‘아멘’으로 화답하고 정성껏 마련한 성지순례 기금 1,000만 원과 탄자니아 어린이 돕기 ‘사랑의 빵’을 전달했다.

정성진 목사는 “우리가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작은교회 목회자가 결코 혼자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하고 있고,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기 위해 초대했다”며 “목회현장에서 피가 터지고 뼈가 부러지는 고통 가운데서 힘을 내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목사는 이어 참석한 12개 작은교회 목회자 부부를 일일이 소개하고 이들의 교회와 사역을 위해 통성으로 기도했다.

앞서 주일 낮 예배는 가스펠 가수 박종호 장로 초청집회로 열어 찬양과 간증으로 감동을 주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