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1:5~6)

술람미 여자는 예루살렘 여자들에게 무시를 당했습니다. 예루살렘 여자들이 자기를 볼 때마다 피부가 검다며 게달의 장막과 같다고 놀렸습니다. ‘게달의 장막’은 게달 민족이 사용한 장막으로, 검고 투박하며 볼품없는 장막의 대명사로 쓰였습니다. 그랬던 여인이 솔로몬을 만나 아름답게 변했습니다. 자신을 ‘솔로몬의 휘장’과도 같다고 자랑하고 있습니다. ‘솔로몬의 휘장’은 솔로몬 왕이 연회 중에 치는 최고급 세마포로 짠, 흰색 청색 자색 홍색으로 수놓아진 아름다운 천이었습니다.

9절에서 솔로몬은 술람미 여인을  바로의 병거 ‘준마’에 비교하고 있습니다. 왕이 타는 최상품의 말, 누가 보아도 힘과 탄력과 윤기가 뛰어난 말이라는 말입니다. 10절에서는 두 뺨과 목을 온갖 보석과 귀한 장식품으로 가꾸고 나니 누구보다 아름답다는 칭찬을 듣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이 바뀔 수 있습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을 만나고 예수님을 만나 인생이 바뀐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아브라함은 하란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을 따라갔습니다. 약속의 아들, 이삭을 얻기까지 25년이란 긴 세월이 걸렸지만 아브라함은 약속을 믿었고 응답받았습니다. 그 아들과 후손들을 통하여 출애굽 당시 60만 명이나 되는 히브리인들, 즉 아브라함의 후손들이 모세와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만났고, 인생이 변했습니다.

모세는 살인자요 도망자였지만, 80세에 호렙산에서 불타는 떨기나무아래에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고통받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시키는 위대한 지도자로 삼으셨습니다. 모세를 통하여 홍해를 가르시고, 마라의 쓴 물을 단물로 만드셨고, 그의 손이 올라간 동안에 전쟁의 경험이 없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말렉의 군대를 이기게 하셨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을 만나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베드로는 평범한 어부였지만 예수님을 만나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어 하나님 나라와 복음을 위해 헌신하다 순교당했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인을 박해하는 자였으나 예수님을 만나 세계 복음 전도의 가장 중요한 획을 긋는 위대한 인물이 됐습니다.

예수님은 시시때때로 저주받은 운명, 지옥에 떨어질 죄인으로 여겨졌던 세리와 죄인들을 만나셨고, 그들의 인생을 바꾸어 주셨습니다. 예수님을 만나 나병환자가 치유되었고, 귀신들린 자들이 자유를 얻었고, 못 걷는 자가 걷게 되었고, 말 못하는 자가 말하게 되었고,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던 여인이 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만나고, 예수님을 만난 이들은 하나같이 불행한 운명에서 행복한 인생의 주인공으로 변화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게달의 장막과 같이 여기며 살아가지만, 예수님을 만나면 ‘솔로몬의 휘장’과 같은 자아상을 갖게 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고통으로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습니다. 성도는 생명을 얻은 자로, 하나님의 자녀로 생애를 살아가야 합니다. 낙심할 일들이 많고, 절망이 우리를 엄습하여도 하나님을 만나면 달라집니다. 예수님의 능력을 경험하는 자는 달라집니다. 우리 안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놀라운 능력이 숨어 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 인생이 바뀌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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