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km 오가며 안과진료· 땅밟기 등


강변교회(장병일 목사) 성도들이 지난 8월 26일 ~ 9월 1일 러시아에서 시베리아 지역에서 단기선교 사역을 펼치고 돌아왔다.

강변교회는 2015년 조성우 선교사를 러시아에 파송하여 올해로 5년째 꾸준히 사역을 지원해 왔다. 특히 노보시비르스크 샘물선교센터 건립 때도 특별헌금을 하는 등 러시아 선교를 위한 지원을 계속했는데, 이번에는 후원하는 조 선교사의 사역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이번 단기선교를 진행한 것이다.

러시아선교팀은 총 18명으로 장병일 담임목사 부부를 비롯해 부교역자, 장로, 권사, 집사, 청년, 어린이 등 다양한 세대로 구성됐으며, 조 선교사의 사역지인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에서 알타이공화국으로 약 2,000km를 오고가며 사역을 진행했다.

선교팀은 가장 먼저 노보시비르스크의 샘물선교센터를 방문해 한글학교 수강생인 현지인 대학생들과 만나 교제를 나누고, 러시아 청소년들도 만나 축복하며 준비한 선교물품을 선물했다.

이 만남에서 러시아 학생들이 반응은 기대보다 뜨거웠다. 대부분이 예수님을 모르는 학생들이었는데, 러시아 학생 중에는 선교팀이 부르는 축복 송을 듣고 눈물을 흘리며 감동을 표현하는 학생도 있었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고백한 학생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 모습에 감동한 선교팀원들은 러시아 학생들을 끌어안고 위로해 주었다.

선교팀은 또 조를 나누어 노보시비르스크 지역을 땅 밟기 하면서 얼어붙은 시베리아 땅에 복음이 전파되기를 기도했다.

이후에 버스를 타고 알타이공화국으로 이동해 알타이 샤머니즘의 중심인 만제록을 방문했다. 이곳에서 선교팀은 러시아 시베리아를 묶고 있는 사탄의 세력이 풀어질 것을 기도하고 선포하며 영적 전쟁의 승리를 기원했다. 다음날에는 13시간 말을 타고가야 하는 마을에 찾아가 성경책을 나눠주는 조성우 선교사의 사역을 체험하고, 이 귀중한 사역을 위해 중보기도 했다.

또 알타이 공화국의 수도에 해당하는 고르노알타이스크로 이동하여 알타이인들이 섬기는 이스찌나진리교회를 방문했다. 현지 교인들이 선교팀을 위해 환영행사를 열고 식사를 대접해 함께 식탁교제를 나누었다. 선교팀은 7개조로 나누어 진리교회 성도들의 집에서 홈스테이하며 현지 문화를 더 가깝게 체험했다.

무엇보다 이곳에서 선교팀은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마을 주민들을 위해 무료 안과진료 봉사를 펼쳤으며, 한 성도는 진리교회에 목적헌금으로 승합차를 헌물해 눈길을 끌었다.

이스찌나 진리교회 유라 목사는 “30km의 떨어진 곳에서 걸어서 예배를 드리러 오는 성도들이 있는데도 교회에 차가 없어서 돕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오랜 기도의 응답을 받게되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선교팀은 다시 노보시비르크스로 돌아와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K-POP댄스팀 등 러시아 대학생들을 만나 한국어를 통해 복음을 전하고, 중국인교회도 방문해 교제를 나누었다.

특히 선교팀은 선교 마지막 날 샘물선교센터에 필요한 피아노, 건조기 등의 물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헌금을 모아 조 전교사에게 전달했다. 조 선교사는 선교비로 미비 시설을 확충하고, 시베리아 각 지역에 성경을 보급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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