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그릇으로 쓰임 받아야”

평신도대학원(이사장 홍진유 장로, 원장 김춘규 장로)은 지난 11월 7일 총회본부에서 예장개혁 전 총회장 황인찬 목사(의왕중앙교회) 초청 목요강좌를 열고 영성을 증진했다.

이날 황인찬 목사는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목회자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준 뒤 교계연합사업을 하면서 느낀 소회와 한국교회 개혁을 위한 과제 등을 밝혔다.

황 목사는 “예수님은 그릇을 쓰실 때 귀한 그릇과 천한 그릇으로 나누셨는데 그릇을 쓰실 때는 반드시 깨끗한 그릇을 쓰실 것”이라며 우리가 어떤 모습이던지 깨끗한 그릇의 신앙으로 살 때 주님이 쓰실 것이라고 했다.

황 목사는 “욕심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세상적인 욕심이고 또 하나는 하나님나라와 의에 대한 욕심이다”며 “세상 욕심은 버려도 하나님나라에 대한 욕심은 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목사는 또 “나는 평생 가난한 목회자로 사는 사람이고 총회장을 할 만큼 훌륭한 목사도 아니었지만 총회장이 되었다”며 “부총회장 후보자로 거론되던 두 분이 스스로 물러나면서 나에게 후보가 될 것을 제안해 단독후보가 되었고 등록비도 주변의 후원을 통해 마련했다”고 했다.

한국교회 안에 금권선거가 만연한 가운데 자리에 대한 욕심을 내지 않고 돈을 쓰지 않아도 하나님이 세워주셔서 예장개혁의 총회장이 되었다는 것.   

황 목사는 또 “개혁의 이름을 가진 장로교단이 오늘 날 개혁의 대상이 되었다”며 “성결교회의 과제가 혹시 성결은 아닌가? 한국교회는 건강한 교회가 되어야 하고 깨끗한 신자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인찬 목사는 의왕중앙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지난 2011년 예장개혁 총회장에 피선되었고 한기총 공동회장, 한교연 바른신앙수호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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